- 짜장면 배달로 본 정부여당과 한국 사회 -
점심시간.
천날 만날 '오해'를 '해명'하기에 죠낸 바빠 디지는 청와대 대변인실에서
중국집으로 전화를 건다.
'따르르르릉 ~'
종업원 : "예. 청와대 반점입니다."
이동관 대변인 : "어, 여기 청와대 대변인실인데 짜장 다섯개 후딱 보내주삼.
언능 잡숩고 '오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 또 해야하니까 빨리 안 가져오면
청수한테 연락해서 감빵가는 거다. 대략 빨리 가져오삼"
종업원 : "예, 알겠습니다"
잠시 후.
청수 몽둥이 겁나서 죠낸 빨리 짜장면 마련해 도착한 배달원 대변인실에 들어간다.
종업원 : "짜장면 배달왔습니다"
그런데 짜장면 시켰던 동관이와 친구들 갑자기 짱뽕이 먹고 싶어진다.
다시 시키자니 돈이 아깝다. 그래서......
돈도 많은 인간들이 또 평소하던대로 뻘짓거리 시작한다.
이동관 : "짜장면? 우린 짜장면 시킨 적 없다. 짬뽕시켰다"
대략난감한 배달원 : "무슨 소리에요. 짜장면 다섯개 시켰잖아요. 제가 전화 직접 받았는데"
이동관 또 맨날 하던 소리 한다.
"오해다."
배달원 : "...... 아 ~ 진짜 한 두번도 아니고 짜장면 시켰잖아요."
이동관 : "오해다"
죠낸 띵받은 배달원.
"아 진짜 씨밤바. 또 그러네. 왜 자꾸 짜장시켜놓고 안 시켰다고 팅기고 그러삼.
니가 미팅나온 여대딩이냐?"
이동관 : "오해다. 해명하겠다."
배달원 : "니미 ~ 씨댕이 오해는 무슨. 아 ~ 죠낸 열받아
똘똘이에 습진이 생기고 똥꼬에 쓰나미가 밀려 오려고 하네.
나 이번엔 그냥 못 넘어가. 너 고소할거야"
열받은 배달원과 중국집, 이동관 대변인을 상대로 사기혐의로 법원에 고소한다.
다음날 청와대 브리핑룸.
이동관 : "어제 발생한 고소사건에 대해 설명하겠다. 그것은 내가 짬뽕을 시켰는데
주문을 잘못들은 종업원이 짜장면을 시킨 것으로 '오해'해서 발생한 일이다.
이에 중국집 측에 충분히 '해명'을 했음에도 고소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동관이 구라 믿는 기자 아무도 없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알면서도 동관이 말 믿는 척 해준다.
다음날 신문.
한겨레와 경향 MBC - '동관이 짱뽕값 내기 싫어 또 개구라질'이라고 보도
조선과 동아 - '고소한 중국집. 중국 공산당 좌파 출신. 북한의 지령받아 선동'이라고 보도함
KBS - 그냥 보도 안함.
조갑제 - '중국집에 탱크를 몰고 쳐들어가야 진정한 문제해결'이라고 함
지만원 - '짜장면은 친북좌파세력이 사회선동을 목적으로 만든 메뉴'라고 개거품 뭄.
김영삼 - "그 중국집 제정신이냐"라고 일갈. 지 정신상태는 신경도 안 쓰는 듯.
어찌되었든 기자들. 한나라당에 가서 이번 고소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음.
박희태 대표.
"전국에 있는 수만은 중국집 중 한 집에서 일어난 고소사건이다.
그 집 영업취소시킨다고 해서 대한민국 중국집에 아무 문제 발생하지 않는다'라는
헛소리 해댐.
차명진 대변인
"그 중국집은 마치 그릇속에 갇힌 면발과 같다.
국가전복을 목적으로 선동을 해서 어쩌자는 거냐"
뭐, 어쨌든 사건은 계속 이어진다.
검찰에 고발인 조사 받으러 간 중국집 사장과 배달원. 죠낸 황당하다.
자신들이 피해잔데 검새라는 조류가 부리로 지껄이는 말이 가관이다.
검새 : "이번 고소사건 뒤에 전교조와 친북좌파세력이 있는 거 아니냐"
사장 및 종업원 : "야이 맛탱이 간 시키야. 이게 친북좌파하고 먼 상관인데"
검새 : "청와대와 여당에서 상관이 있을 거라고 하니 있는 거다.
니들 지금부로 바로 구속이다."
사장 및 종업원 그날부로 청찰 속에서 영양가 넘치는 콩받 잡숩는다.
몇 일 뒤.
대통령과 만난 기자들 중국집 고소사건 및 사장과 종업원의 구속에 대해 묻는다.
기자 : "어케 생각해, 쥐시키?"
대통령 : "검찰이 공정한 법집행을 한 것으로 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짜장면이냐 짬뽕이냐가 아니라 주식을 사야한다는 거다.
그럼 내년에 부자된다. 그렇다고 꼭 사라는 건 아니다"
기자 : "야이 쥐시키야, 어제 내년 상반기가 젤 어렵다며? 글고 니 동생 만수는
3년에서 5년간 어렵다고 했잖아 니 말 듣고 샀다가 쪽박차면 니가 책임질겨?"
대통령 : "꼭 사라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주식 쪽박 나쁘게 볼일 아니다.
주가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건 나중에 오른다는 것을 증거한다"
기자들 : "......저 쥐시키랑은 말한 우리가 잘못이다."
어찌되었든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죠낸 억울한 사장과 종업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다 마침 그날 배달전화를
녹음해 놓은 것을 기억하고 다행히 동관이가 전화건 것을 녹음한 테이프를 찾아
기자들에게 전달한다.
그날 저녁 뉴스와 인터넷에 동관이가 짜장면 다섯 개 시킨 것 그대로 드러난다.
동관이 다음날 다시 기자회견한다.
"오해다"
기자들 : "뭐가?"
동관이 : "해명하겠다"
기자들 : "그래 니 재주껏 함 해바라"
동관 : "......"
담날 다시 대통령과 만난 기자들 동관이 왜 사직 안 시키냐고 묻는다.
기자 : "저 덜떨어지고 추잡한 대변인 사퇴 안 시키냐?"
대통령 : "대변인 바꿔 나라 잘 된다면 매일 바꾸겠다"
기자 : "말을 말자. 쥐시키야"
쥐시키가 사퇴 안 시킨다고 해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제외한 모든 언론들 연일
동관이 만행 비판하고 국민들 꺼지라고 난리.
외로운 동관이 너무 슬프다.
그때 나경원 등장
"짜장면 달라고만 했지 '내가'먹는다는 주어가 없으므로 대략 무효"
조선과 동아, 나경원 말 대서특필!
뉴라이트, 가스통 들고 중국집으로 감.
교회들, 중국집이 무너지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시작.
동관이 그대로 계속 대변인질 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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