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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때 이랬던 한나라당이 왜 말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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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의 결과 보고를 놓고
야당이 안보 위기를 초래한 책임으로 군 지휘관의 처벌과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한나라당은 다음과 같이 대응했습니다. 먼저 경기도지사 후보인 김문수 후보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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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김 후보가 먼저 열었다. 그는 유 후보를 향해 “범인의 지문, 혈흔 모든 게 다 나왔는데, 아직도
과학적 수사 결과(북한 어뢰)를 못 믿느냐”고 몰아붙였다. 또 “테러가 일어났는데, 왜 테러분자를 욕하지 않고 대통령을 욕하냐”, “친북 반정부적 태도”라고 색깔 공격을 시도했다 - 김문수 후보 토론회서 언급

▶ 김문수 "테러분자를 욕해야지 왜 대통령을..." 유시민·심상정 "참패 당하고도 의기양양?"













한나라당 중앙당의 선대위 대변인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세준 기자 = 한나라당은 17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대통령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야 4당의 공동 성명에 대해 “오히려 북한에 도움이 될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장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무조건 관련 자료를 내놓으라는 것은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황을 망각한 채 보안의 기본도 모르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與 "野측의 천안함 관련자 처벌 요구, 北에 도움"


















 






















참 재미있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은 북한이 저지른 일이니 북한을 욕하자 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세요. 민군합동조사단의 결과 보고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엄청난 안보 위기를 초래한 것입니다
합조단의 발표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식으로 어이없게 공격을 당한 사실은 처음입니다

한 번 따져볼까요?
발표대로라면 우선 안보 당국은 사전에 북한 잠수정의 침투 징후를 알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잠수정 기지는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위성과 레이더로 이들을 24시간 감시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해당 잠수정이 공격에 나선 것을 미리 알아채지 못했을까요?
결국, 이번 상황의 경우 침투와 도주 경로에 대한 어떤 물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측뿐입니다. 그럼 도대체 뭘 한 것입니까?

뿐만 아닙니다
해군은 교전이 일어난 순간까지 적을 식별하지도 못했습니다. 하긴 천안함이 기동했는데 TOD도 찍지 못했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또한, 생존한 함장은 어떤 공격인지 파악도 못 했습니다. 작전지휘권 하에 놓여 있던 모든 지휘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의 공격이 있었는데 식별조차 못했습니다
이러니 피격 이후 도주하는 적을 추적하지도 못하고 엉뚱한 새떼를 향해 함포 사격을 한 것입니다

더 더욱 끔찍한 건 천안함 침몰 후 십수 일이 지난 뒤까지도 이번 사태가 북한의 소행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하는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결정적인 예가 천안함 인양을 독려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백령도를 방문한 사건입니다
북한이 천안함을 피격한 것이라면 당시 백령도 현장은 전쟁터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무런 준비 없이 그곳을 방문한다?

과연 이것이 대한민국 전시 작전 계획에 합당한 일일까요?
이건 무조건 말이 안 됩니다
결국. 전군 총사령관인 대통령부터 상황을 오판한 것입니다
이것보다 끔찍한 안보위기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합조단 말대로 북의 피격에 의해 벌어진 준 전시 상황이라면 대통령은 절대 그 현장에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결국, 이건 이명박 정부와 해군이 얼마나 안보 위기에 무능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람들은 되려 자신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잘못은 북한이 저질렀으니 무조건 북한을 규탄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북한이 천안함을 피격한 것이라면 북한은 규탄받아야 합니다
철저하게 보복 계획을 세워서라도 응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응징한다고 해서 안보 위기를 초래한 현 정부와 해군의 잘못이 덮어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방 GOP에 북한 부대가 철책선을 뚫고 몰래 침투하여
잠자고 있던 모든 장병을 순식간에 살해하고 시설을 폭파시켰다고 합시다
그럼 북한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사망한 장병들에게 무공훈장을 주면 모든 게 정리되는 것입니까?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처벌받아야 하는 게 군인의 원칙입니다
최소한 교전이 일어났다면 모르겠습니다. 침투하는 적을 인지하고 교전을 했다면 설사 타격받았다고 해도
사망한 장병들은 영웅으로 대접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서해교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서해교전은 남북 군사력의 긴장이 초래한 일종의 우발적 도발입니다
그런 식의 도발에 의해 쌍방 간에 교전이 일어났고 우리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희생을 통해 적의 도발을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당시 한나라당의 태도입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어떤 주장을 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까?
지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태도와 비교해 보면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니 지금 천안함을 두고 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비열한 정치적 공세를 취한다고 하는 것이죠
다들 한번 보세요

“서해교전 책임자 문책 금강산관광 중단해야” 한나라 진상조사 특위
[경향신문] 2002-07-08

한나라당은 7일 “서해교전 사태의 최종적인 책임은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통령 사과와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 및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과와 북측의 책임자 처벌 및 배상, 재발방지 약속 등을
받아낼 때까지 금강산 관광 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 서해 무력 도발 진상조사 특위는 이날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참사는 군 본연의 기능을 망각게 한 햇볕 정책과 대통령의 안이한
안보의식, 정치적 판단을 우선시한 군 수뇌부의 대응태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축소 은폐에 급급한 미온적 사후 대응 등이 근본 원인”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병광 기자






















서해교전 책임자 문책 논란
[세계일보] 2002-07-04

정치권이 6.29 서해교전에 따른 책임자 문책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연일 즉각적인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과 청와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3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에 대한
즉각적인 책임을 묻지 않으면 국회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하루빨리 관계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런 문제가 국회가 열리기 전에 매듭지어지지 않는다면 해임건의안 제출 등
다른 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사과, 김동신 장관과 이남신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 엄중문책, 교전일지 등 사태 진상 공개,
금강산관광 즉각 중단, 북한의 책임자 처벌과 사과 및 배상, 재발방지 관철 등을 촉구했다

허범구-김청중 기자


























서해교전 “金 국방 등 해임” 문책론 확산
[경향신문] 2002-07-03

■ 정치 쟁점으로 부상

서해교전 작전 실패의 문책 문제가 정국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도 ‘면책’해 줄 수는 없지만, 진상 조사를 먼저 하자는 조건부 인책의 입장이다

◇ 한나라당 = 2일부터 국방장관 및 합참의장 인책론을 본격 거론하기 시작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서해무력도발 사태에 대해 국민이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며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공식석상에서 인책론을 언급한 것은 사건 발생 이후 처음이다

최우규, 손승욱 기자


























한나라 “金 국방 문책 안 하면 해임안 제출”
[동아일보] 2002-07-04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등
군 지휘부의 엄중 문책 △북한에 대한 책임자 처벌, 사과와 배상 관철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김 국방장관과 이 합참의장에 대한 문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9, 10일경 김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연욱 기자




















한 입으로 두 말 하기의 달인들

이러니 이 정부와 한나라당 사람들을 비열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이 일어나자 국방부 장관, 합찹의장 등의 해임과 처벌 그리고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당시 서해교전은 지금 천안함 사태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천안함처럼 경계에 실패한 상황이 아니라 우발적 도발에 대응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심지어는 국회의 다수를 무기로 장관 해임안까지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그들이 지금 뭐라고 합니까?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면 “친북 반정부적” 행동이라고 합니다
“북과 대치된 안보 상황을 모르는 무식의 소치”고 합니다

정말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결국,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마저도)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이고 남들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잣대를 이용해서 국가 안보를 자신들의 정치적 행위(선거)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구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보수랍시고 목에 힘주고 다닌다는 게 참 서글픕니다

이들은 이율배반을 달고 사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들입니다
막말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선거 국면을 만들려고 김정일과 내통하여 휴전선에서 총 몇 방 쏘자고 했던 사람들 아닙니까?
97년 총풍 사건이 이런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무슨 국가 안보를 말한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그보다 더 얼척("어처구니 없는") 천안함 피격에 관련자들의 처벌과 사죄를 요구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바로잡을 방법은 무엇입니까

바로 6.2일 국민들의 투표뿐입니다
투표를 하면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건 국민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 기사 원문 보기

▶ 천안함 관련 종합



 아래는 5월 20일 mbc 100분 토론중 김문수의 전형적인 친일, 수구, 매국노의 전형을 보여주는 천안함 관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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