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보도...용산참사 ‘여론조작’ 논란 확산
2009-01-29
[데일리서프]
경찰이 ‘용산참사 인터넷 여론조사 참여’ 독려 문자메시지 발송 및 게시 글에 이어
내부 통신망에 ‘전의경도 동원하자’는 글들이 올라와 ‘여론조작’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CBS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경찰청 내부게시망 인쇄물에는 용산 철거민 진압 과정이
과잉 진압이었는지, 정당한 법집행이었는지 묻는 언론사의 설문 조사에 적극 참여하자는
글이 수십 건 들어 있다.
게시물은 경찰관들이 즉석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사이트를 링크해 걸어놓기도 했고 가족과 친구들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상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전의경까지 동원하라는 내용도 올라왔다.
이에 실제 전의경에게 투표를 하게 했다는 댓글도 달려 있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한 명이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중복 투표할 수 있는
언론사 사이트까지 친절하게 소개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경찰관은 해당 언론사의 설문 조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여론을 반전시키자”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참여 독려에 경찰관들은 “가족과 대원까지 모두 참여했다”,
“(설문 조사에)참여하여 여론을 반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안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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