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에 해당되는 글 1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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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17 '어뢰 침몰'이면 사퇴할 사람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다
- 2010.05.15 6.2 지방 선거 절차와 방법
- 2010.05.13 유시민, 경기지사 단일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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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10 유시민 경기 지사론 2 - 슬픈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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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28 영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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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17 이명박의 꾾임없는 거짓말 - 영리 병원 도입
- 2009.12.08 Magazine PDF
- 2009.12.03 이명박의 끊임없는 거짓말 - PD 수첩 840회 요약 , 2009 국감
- 2009.10.31 부정을 장려하고 권장하는 사회 - 헌재
- 2009.07.30 어린이 교육 자료
- 2009.06.23 7월 23일 개정된 저작권법
- 2009.06.22 American Photo July 2009 - 카메라 Magazine
- 2009.06.01 Camera Vectors & Canon 50D Video Tutorial - Magic Lantern DVD Guide
- 2009.05.30 ...
- 2009.0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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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8 Origami - 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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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5 Shutterbug, Popular Photography - Magazine 카메라
- 2009.04.02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미국 큰언니 출산때 하룻밤 진료비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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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여자는 아는 게 쥐뿔도 없다고?
지난 18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 심사위원회는 일명 ‘아오모리 노래방 성희롱’ 사실이 인정된
송명호 현 평택 시장을 2010 지방 선거에서 또다시 한나라당 평택 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4월 8일 서울고등법원이 송명호 시장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이 판결을 가뿐하게 무시하고 그 열흘 뒤엔 성추행범을 공직후보로서 공천한 것이다
최연희 의원부터 정몽준 의원까지 끊임없이 성폭력 소식을 달고 다니는 한나라당이니
이 공천 소식을 듣고도 사실 별로 새로울 것도 없다 싶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제작한 2010 지방 선거 홍보 동영상을 보고는 한동안 충격과 의문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한나라당의 공식 홍보 동영상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비꼬기 위해 네티즌이 만든 패러디 영상인 줄 알았다
정말 이걸 여성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하기 위해서 만든 동영상일까?
이거야말로 한나라당 내부의 지능적 안티가 만든 동영상이 아닐까?
여성 유권자를 겨냥해서 이렇게 저열한 홍보 동영상을 대놓고 만들 정도의 수준이라면
한나라당에서 그렇게 많은 성폭력이 일어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한나라당 성폭력 사건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한나라당, 친히 막장 개그의 진수를 보여주다
이제는 그 인기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재밌는TV의 ‘남녀 탐구생활’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남녀 탐구생활이 주는 웃음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그 디테일한 묘사에 있다
평소 모습과는 달리 억지 애교와 내숭을 떨어대는 여자와 시종일관 폼을 잡고 허풍을 늘어놓지만 결국은
그 찌찔함이 들통나는 남자의 모습이 어느 순간 우리의 일상과 오버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녀 탐구생활이 주는 웃음이 항상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남자는 20대, 30대, 50대 할 것 없이 무조건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달리 말하면 그래서 항상 여자는 예뻐야 한다)거나
여자는 자신이 잘못해놓고도 걸핏하면 눈물을 흘려서 남자에게 뒤집어 씌운다 같은 메시지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현실에서의 남자와 여자는 훨씬 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이는 사회 통념에 근거하여
‘남자/여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재생산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녀 탐구생활을 보면서 실컷 웃고 나서도 그 뒷 끝은 씁쓸할 때가 종종 있었다
이번 한나라당의 선거 홍보 동영상은 남녀 탐구생활의 씁쓸한 웃음 막장편을 보는 기분이었다
남녀 탐구생활은 그나마 재미라도 있다면, 이건 뭐 재미도 없고 풍자도 없었다
한나라당이 만든 선거 탐구생활은 총 8편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여당편, 정당편 등 2편이 공개되어 있으며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는 여당편, 정당편, 후보자편 등 3편의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다
이 중 여당편 내용은 대충 이렇다
휴일에 여자가 집에서 빈둥거리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남동생이 등장해서
"뉴스 좀 보고 살아라, 그러니까 아는 게 하나도 없지" 하고 훈계를 늘어놓는다
이때 내레이션을 하는 성우는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보다 싫어해요. 드라마는 재방, 삼방도 보면서 뉴스는 절대 안 봐요
여자는 사실은 아는 게 쥐뿔도 없어요"라고 쐐기를 박는다
이쯤 되면 '너희가 몰라서 그렇지. 여자도 뉴스를 보거든' 하고 반박하는 게 오히려 무색하게 느껴진다
그냥 입이 쩍 벌어질 뿐이다
대체 한나라당은 뭘 믿고 이런 홍보 동영상을 만들었을까. 게다가 남동생이 이 정도는 알아야 된다며 내는 퀴즈란 게
한국 정부가 원전을 해외로 수출한 나라를 맞추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방사능 오염 및 사고 위험이 높아서 환경 단체에서 반대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외로까지 수출했다는 것이
여당이 제1업적으로 내세울 만큼 그렇게나 자랑스러운 것일까?
후보자편은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백마 탄 왕자님' 타령까지 등장한다
화창한 봄날, 여자가 길을 걷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얼굴을 찌푸린다
주위를 보니 '멘트 이상하고, 외모 이상하고, 의상 이상한'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여자는 후보자 얼굴만 보고 별로라고 생각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이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하고
여자. '반짝 세일'인가 싶어 아줌마 파워를 발휘해서 헤치고 들어가니, 얼굴 잘 생기고 샤방한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여자는 '백마 탄 왕자님'처럼 잘 생긴 한나라당 후보에게 한 눈에 반해서 한나라당 후보를 적극 지지하게 된다
자기 입으로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말하는 대담함(?)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은 둘째치고,
선거에 나서면서 그 많은 공약 중에 내세울 것이 후보 얼굴밖에 없었냐?는 질문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온다
한나라당의 지방 선거 홍보 동영상의 메시지를 요약하면 이렇다
여자들은 뉴스도 안 보고 무식하고, 드라마만 보잖아. 그러니 얼굴 잘 생긴 후보를 공천해줄 테니 얼굴만 보고 찍어라
만약 네티즌이 이런 패러디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이건 한나라당의 여성 정책에 대한 비판적 풍자라고 그나마 이해해줄 수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정권을 획득한 여당임을 강조하는 한나라당의 공식 홍보 동영상으로 이런 걸 만드는 의도는 무엇일까 심히 궁금하다
이거야말로 웃자고 한 농담에 죽자고 달려드는 것이 아닐까?
한나라당은 여성 유권자가 그렇게 만만한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세훈 시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여행(女幸)프로젝트’는 여러모로 여성들의 빈축을 샀다
물론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준다는 데야 그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고 걷다가 보도 블럭에 굽이 끼면 불편하니, 보도블럭을 평평하게 교체해주겠다는 데서는 그야말로
피식 헛웃음이 나왔다. 여성들이 살기 힘든 사연은 수백가지, 수천가지인데
그래 고작 골라낸 것이 하이힐 때문에 걷기가 힘든 거라니, 이건 뭐 너무 황송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의 이번 선거 홍보 동영상은 한나라당이 여성유권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여성들은 ‘얼굴, 멘트, 의상’으로만 후보자를 판단하기 때문에, 겉만 번지르르한 후보를 내세워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말로 오산이다
한나라당이야말로 자신들이 패러디한 남녀 탐구생활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다시 보길 바란다
남녀 탐구생활에 나온 여성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성격, 학벌, 경제력, 집안 배경까지 모든 정보들을 순식간에 스캔하고 판단하며
얄미울 정도로 똑 부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마 탄 왕자님’타령이나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여성유권자 정책은
너무 시대착오적이여서 안스러울 지경이다
‘여자들이여, 뉴스를 보라’는 한나라당의 호기로운 메시지에 나 또한 적극 공감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렇게 시대착오적인 여성 정책을 전개한다면, 뉴스에 눈 뜬 여자들이 과연 한나라당을 선택할지는 미지수이다
정치, 코메디랑 달라요!
여성 유권자가 그렇게 만만한가요?
이런 우라질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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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논란이 확산되고 여론의 반향이 거세지자
오늘 오후에서야 홈페이지의 해당 동영상을 삭제
야당 편
후보자 편
▶ 동영상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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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 광우병 · 4대강… 들러리가 된 ‘과학’
이종필 연세대 연구원(물리학)
새로운 증거 나와도 결론 그대로…‘납득할만한 조사’없어
4대강 등 현안마다 ‘과학’ 강조하며 도구로 사용
10여 년 전 대학원에서 일반물리학 조교를 할 때의 일이다
기말고사 시험에 이런 문제가 하나 나왔다
“행성의 운동을 원운동으로 가정하고
케플러의 제3법칙으로부터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유도하라”
정상적으로 일반물리학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이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행성은 태양을 하나의 초점으로 하는 타원운동을 하는데, 원운동이라고 가정하면 상황이 매우 단순해진다
케플러의 제3법칙은 행성의 공전 주기의 제곱이 궤도 장반경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법칙이다. 이 사실과
원 운동의 구심 가속도를 이용하면, 중력이 물체 사이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뉴턴의 법칙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이렇게 문제를 푼 학생들은 감점이 없었다. 그런데, 한 학생의 답안지가 눈에 들어왔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중력에 대한 자연의 기본 법칙이므로
케플러의 제3법칙까지 갈 필요도 없이 항상 성립한다”
이 답안지는 즉시 조교실을 일주하며 조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실 역사적으로도 뉴턴이 케플러의 법칙에서 곧바로 만유인력을 유도하지는 않았다
그 답안지의 말 자체만 놓고 보면 전혀 틀렸다고도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문제의 의도는 명확했다
케플러의 법칙에서 출발하여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끌어 내라는 것이다
이 답안지에 0점을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출제자가 요구하는 최종적인 결론(만유인력의 법칙)을
답안 작성의 출발점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결론을 전제로 뒤집어서는 올바른 논리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은
굳이 일반물리학 기말고사의 사례를 들지 않아도 되는 상식에 속한다
그래서 거창하게 ‘비과학적’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조차 민망할 것 같다
나는 최근의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10여 년 전의 그 0점짜리 답안지가 떠올랐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다짐처럼 "과학적이고 납득할만한 조사 결과"를 보여줄 것인가
사진은 인양된 천안함 함수. 한겨레 자료사진
천안함 조사과정이 ’결론에 맞춘 재구성’으로 비치는 건 왜일까?
천안함 침몰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공식 조사결과 발표가 20일로 다가왔지만, 이미 한국에서는
북한 공격에 의한 침몰로 오래 전부터 결론이 나 있었다
이런 사건의 경우 침몰 원인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인가 사고에 의한 것인가가 일차적으로 중요함에도
정부와 군, 보수 언론은 외부 공격으로 미리 단정지었다
그리고는 한국 함정을 공격할만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지 않느냐는 대단히 ‘과학적인’ 논리로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일반물리학 시험 문제 형식으로 말하자면,
“증인들의 증언과 인양된 함체, 각종 기록 증거들을 이용하여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분석하라”는 문제에 대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암함이 침몰했으므로 다른 증언이나 증거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없다”는 답안을 제출한 것과도 같다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음에도 사망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전사자’가 되어버린 건,
이를테면 뺑소니 혐의가 있는 운전사가 피해자에 대해 치한의 칼을 맞아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을
경찰이 아무런 의심 없이 인정한 것과도 같다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었으므로 속속 드러나는 증거와 정황들은 그 결론에 맞게 재구성될 수밖에 없었다
버블제트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오자마자 북한이 버블제트 기술을 입수했다는 기사가 떴고
지진파에 의한 충격량이 추정되자 북한이 보유한 어뢰 몇몇이 지목되었다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니까 물기둥이 수평으로 퍼지는 어뢰가 나왔고,
서방에서 많이 쓴다는 폭발물 성분이 검출되자 그 수입 경로를 추적하기도 했다
그 성분의 검출량이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양인지, 오차는 얼마인지,
이것이 버블제트에 의한 비접촉 폭발이라는 발표와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의 의혹과 질문은 허용되지 않았다
더 나아가 해군참모총장은 장례식에서 보복을 다짐했고
새로이 구성된 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은 “북한이 개입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라고 했다
나는 북한의 공격에 의한 침몰도 하나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많은 팩트들을
자연스럽고 논리적으로 분석한 결론(전제가 아닌)이어야만 한다
예컨대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높다면, 지구상에서 버블제트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미군에 의한 오폭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정상적인 추론의 과정이 아닐까?
천안함 조사 원칙이라던 “과학적이고 납득할만한 조사” 과정이었나?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보면 그 어떤 새로운 증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이라는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이 결론에 맞춰 그 새로운 증거를 해석하는 일은
지금까지 정부와 군, 보수 언론이 보여준 상상력에 비추어 보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한 “과학적이고 납득할만한 조사”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떤 과학자도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실험 데이터를 짜 맞추지 않는다
그것은 과학의 적이다
게다가 정부는 결정적인 자료들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합동 조사단에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는 마치 과학 논문에서 저자 이름도 무명씨로 나오고 실험과 관련된 중요한 수치도 숨겨진 것과도 같다
그런 결과를 의미있게 받아들일 과학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결론이 전제로 둔갑하는 경우는 천안함 뿐만이 아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 정책인 ‘비핵 개방3000’이나 최근 제시한 ‘그랜드 바겐’도 마찬가지다
이들 정책은 한마디로 말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전폭적인 대북 지원(이전 정부의 ‘퍼주기’보다 더한)을 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이 말 자체만 놓고 보면 아무런 모순이나 문제가 없을뿐더러 매우 합리적인 정책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부터 지금까지 북한과 미국이 밀고 당긴 북핵 협상의 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비핵 개방3000이 일반물리학 0점짜리 답안지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은 현재 6자 회담이라는 틀 안에서 경주되고 있다
즉,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그 반대 급부로 에너지 확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및 체제 보장을 원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는 원론적인 수준의 문제일 뿐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북한이 핵실험을 두 차례 강행하고 6자 회담도 교착 상태에 빠진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 수교 협상에 나서게 할 것인가,
그 결과로 동북아에서 어떤 안보 체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이다
이미 모든 관련국(한국 정부도 포함해서)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세월을 논의해 왔고,
당사국들이 행동 대 행동으로 단계별 조치들을 세밀하게 취해 왔던 상황에서 (물론 지금은 교착 상태이지만)
갑자기 주요 당사국인 한국이 뜬금없이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하고 나오는 것은
우리의 어설픈 외교 역량만 드러낼 뿐이다
북한 핵 포기는 한국을 포함한 관련 당사국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로 도출되어야 할 목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전 행정부는 이렇게 전도된 논리로 북한 핵문제를 다루었다가 실패의 쓴잔을 맛보아야만 했다
밤을 잊은 채 진행되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의 함안보 건설 현장.
한반도 4대강의 지도를 바꾸는 대형사업을 이토록 서둘러 진행해야 할 이유는 뭔가
한겨레 자료사진
‘4대강 사업은 친환경적’이란 결론 낸 채 반대 증거 무시하는 태도는…
또 다른 현안인 4대강 사업에서도 모든 결론은 이미 내려져 있었다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도 될 것인지 아닌지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환경 영향 평가도 해야 하고
문화재 조사도 해야 하지만, 올바른 결론을 내기 위한 그 모든 과정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 사실 자체보다도 그런 사실을 얻기 위한 과정 자체이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4대강 사업이 친환경적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리고
일단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최근 정부와 조선일보는 새로운 논리를 들고 나왔다
4대강을 주도적으로 반대하는 서울대 모 교수가 예전에는 인천 공항도 반대했다면서
4대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일단 반대부터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반대논리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반대해 왔던 조선일보가 이런 논리를 편다는 것도 의아스럽지만
인천 공항과 4대강 사업이라는 두 개의 독립된 사안을 무리하게 연결하는 시도도 그리 과학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인천 공항을 반대한 것이 틀렸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4대강 사업 반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상 최고의 과학자로 손꼽히는 아인슈타인이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하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정적인 우주를 설명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프리트만이나 르메트르가
아인슈타인 방정식을 풀어서 우주가 팽창한다고 주장하자 이들을 공개적으로 경멸하기까지 했다
아인슈타인은 억지로 우주 상수를 도입해서 자신의 방정식을 추하게 만들면서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우주 팽창의 증거들이 도처에서 발견되자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우주상수 도입을 “생애 최대 실수”라며 철회하기에 이른다
그런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의 확률론적 해석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신은 주사위놀이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할 만큼 코펜하겐 학파의 확률론적 해석을 믿지 않았으며
온갖 아이디어로 코펜하겐 학파의 거두였던 닐스 보어를 괴롭혔다. 그러나 역사는 아인슈타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이 그렇게 우주론과 양자역학의 정론에 맞서 잘못된 과학적 주장을 했다고 해서 아무도 이후로 그의 말을 무시하거나
과학자로서의 명성을 폄훼하지 않았다. 오히려 양자 역학은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논쟁을 거치며 훨씬 더 굳건한 반석 위에 설 수 있었다
정부의 논리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조차도 언제나 근거 없는 반대만 일삼는 데모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할 제도장치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은…
한국의 소비자를 위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보증할 '과학적' 근거를
한국 정부는 사후에라도 확실하게 마련했는가. 한겨레 자료사진
최근에는 조선일보와 이 대통령이 2년 전 있었던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를 다시 들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많은 억측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조선일보를 두둔했다
대통령이 말했던 그 ‘억측’ 가운데 하나를 조선일보는 “도대체 광우병 대란은 지금 어디 있는가?”라고 물었다
잠복기가 10년쯤 되고 의심환자의 머리를 열어 봐야 최종 확인이 가능한 인간 광우병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왜 이런 질문을 지금 던지는 것인지 그 의도가 무척 의심스럽다
(광우병의 낮은 확률에 대해서는 이 기사를 참고할 것)
2년 전 광우병 논란이 휩쓸고 지나갈 때도 우리는 이 대통령과 언론의 ‘과학’에 시달렸다
당시 주한 미 대사였던 버시바우는 “한국 국민들이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알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들 과학의 핵심은 ‘미국 소는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촛불을 들고 나선 시민들은 비과학적인 괴담에 휩쓸려 이성을 잃고 거리로 나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국 소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밖에 없다
특히 재협상의 기준으로 삼겠다던 일본과 대만은 여전히 엄격한 수입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한 과학적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런 사실을 얻기까지의 과정이다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과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을 때,
각각의 결론을 얻기 위해 어떤 과학적 근거와 논리가 동원되었는지를 살펴 비교하면
둘 중 어느 주장이 보다 과학적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정부와 보수 언론의 주장은 천안함이나 북핵과 마찬가지로
증명해야 할 결론을 먼저 상정하고 다른 모든 근거와 사실을 갖다 맞추었다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정부 관료들과 보수언론 스스로가 몇 달 전에는 미국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뒤에 갑자기(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말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과 보수 언론이 ‘과학’을 말하려면 OIE가 무슨 근거로 미국을 위험 통제국으로 지정했는지,
그와 관련된 기준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얼마나 보장하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그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지를 주체적으로 따져보는 과정을 밟았어야 한다
그러나 이후 정부의 행보는 미국 입장을 대변하는 데에만 머물렀다
특히 광우병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료 문제에 대한 강화 사료 조치에는 개선된 사항이 거의 없는 데다(동아일보 관련 기사),
미국 내 도축장에 대한 한국의 접근권도 제한적이며 광우병 발생 시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도 사후적이다
요컨대 한국 정부가 미국 소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할 방법이 협상 결과 제도적으로 차단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처음 쇠고기 수입 협상안 (c) 이종필
각 정부별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허용 부위가 표시되어 있다
방법론으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이 대통령과 보수 언론은
단편적인 사실들 몇몇을 들고 나와 과학과 팩트의 권위를 실어 국민들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모든 국민들의 모든 언명이 모두 사실에 부합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과학자라도 그가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 모두가 사실일 리는 없다
대통령이나 정부나 언론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걸러내고 합리적인 근거들을 확보하여 보다 믿을 만한 결론을 도출하는가이다
적어도 이 점에서 이명박 정부는 0점이다
자신이 듣기 싫은 소리는 컨테이너 산성과 전경들로 막아 버렸으니까
현안마다 ‘과학’을 강조하지만, 정작 과학은 정치적 주장을 정당화하는 도구일 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광우병 사태, 4대강 사업, 천안함 사건, 꼬여가는 남북관계 등을 돌아보면,
현 정부는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이미 자신의 정치적인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과학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있다
과정과 방법론으로서의 과학성을 체득하지 못한 이에게는 과학의 경이로운 성과들이 그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도구로밖에는 보이지 않을 법도 하다
그러나 정해진 결론에 모든 것을 끼워 맞추는 과학은 무늬만 과학일 뿐이다
내가 채점하는 학생의 답안지가 내 손을 떠나 조교실을 떠돌아다니며 온 동네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은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
아마도 국제 사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4대강 사업, 북한 핵문제,
그리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답안지를 돌려보며 키득거릴 것만 같다
불행하게도 이 답안지는 한 학기 학점에만 국한되거나, 담당 조교의 마음이 편하지 못한 수준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5천만, 아니 7천만의 생명,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고 대대손손이 살아가야 할 이 땅의 미래가
그 속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종필
“우주를 만들 때의 신의 뜻을 알고 싶은 아인슈타인의 후예. 대통령에게도 과학을 가르치고 싶은 물리학자”
연세대학교 연구원 (물리학) | 입자물리이론 연구 중 | 네이버 ‘오늘의 과학’ 격주 연재, <신의 입자를 찾아서>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 등 저술. http://twitter.com/stst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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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경기지역 지원 유세를 다니며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뢰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 유시민 후보가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저들의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명박 정권은 북한 잠수정이 어뢰로 천안함을 침몰시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또 정몽준 대표 등 여당은 천안함 사태를 이번 지방선거에 악용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갖고 있다
▲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합실에 설치된 TV 모니터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TV화면에는 눈물을 글썽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눈이 크게 확대되어 방송되고 있다
ⓒ 유성호(오마이뉴스)
정부와 여당이 대한민국 장병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원인이
어뢰 공격으로 밝혀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니 참으로 놀랍다
아마 저들은 오는 20일에 발표될 천안함 중간 조사 결과에
“북한의 어뢰를 맞고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이 들어가면 만세라도 부를 태세다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한심한 집단이다
정 대표의 바람이 현실이면
△ 북한 잠수정이 레이더와 음파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몰래 침투해서
△ 어뢰를 발사해 우리 측 군함을 순식간에 두 동강 내고
△ 아무도 모르게 무사히 도주한 것이 된다
만약 사태의 전말이 이렇다면 이게 과연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퇴할 일인가?
당장 대통령과 국방장관, 한나라당 대표 등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모두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총사퇴해야 할 일이 아닌가?
천안함 침몰 당시 우리 군은 실전에 대비해 서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까운 곳에 속초함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군함이 여러 척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 군함을 공격해 침몰시켰는데, 정부와 여당은 몇 달이 지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면
현 정권의 안보 무능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이다
어뢰 침몰이 사실이면 이명박 정권은 우리 국민과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당 대표가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꼴이니 분노보다 서글픈 생각이 앞선다
국민들이 군 당국과 정권에 대해 불신하는 것보다 더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없다
불신을 자초한 정부와 여당이 반성은 하지 않고, 여당 대표가 나서서 천안함 사태를 선거에 이용해
연일 유시민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
만약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밝혀지면
사퇴할 사람은 유시민 후보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과 정몽준 대표일 것이다
이에 대한 국민들과 정몽준 대표의 생각을 듣고 싶다
2010년 5월 16일
국민참여당 대변인 양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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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은 '넛지(Nudge) 효과'에 대한 인용 중 발췌한 것입니다
중략..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할 것이다!
담화문에 북한을 언급할 것이다!!"
이러한 기사 속에는 북한이 어뢰를 발사했다는 구절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말 속에는 이미 북한이 어뢰를 발사했다라는 전제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신문을 읽는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북한이 어뢰를 발사했으니까
'저런 내용의 기사가 쓰여지겠지'라고 인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인식은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다가 계속적으로 이러한 투의 문구를 접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쉽게 굳어져 버리는 것이지요
(사족 - 어뢰냐 아니냐, 북한이 했냐 안 했냐 를 말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고가 어떻게 굳어지는 가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한 번 굳어져 버리면, 그것을 되돌리기가 상당히 힘들게 되지요
굳어지는 것은 쉬운데 그것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얼마 전 '법정 스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사족 - 법정 스님을 욕하거나 비하하거나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 분의 책 '무소유' 아주 유명하지요
유언은 책 내지 말라였지요
바로 이것이 '넛지 효과'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책이 없어지겠구나' 라고요
그렇기 떄문에 불티나게 팔리지요
출판사는 이 기회를 십분 이용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다시 찍어 냈습니다
...하략
▶ 유시민, "북 소행 주장, 국제 사회 웃음거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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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기 지사 단일 후보 확정
김진표, 선대 위원장으로 총력 지원..수도권 판세 영향 미칠 듯
경기도지사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 국민참여당간 경선에서 마지막 승자는 유시민이었다
민주당, 국민참여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 경선을 실시한 결과
유시민 후보가 최종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양 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 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 경선을 실시한 결과
유시민 후보가 최종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는 도민 여론 조사에서 김진표 후보에게 큰 차이로 앞섰다
또 유 후보는 조직력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참여 경선에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선전,
마지막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유시민 단일 후보 당선자 당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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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폭탄선언 "지방 선거에서 4대강 심판"
23년만의 대규모 명동 시국 집회, '한나라당 후보 낙선 운동' 선언
10일 서울 명동 성당에서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천주교 시국 집회가 열렸다
명동 성당 본당 안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미사가 열린 것은 1987년 6월 민중 항쟁 이래 꼭 23년 만의 일이다
4대강 사업 강행에 대한 국민 분노가 얼마나 거센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특히 천주교는 이날
6.2지방 선거에서의 한나라당 후보 낙선 운동을 선언해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성당 들머리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ㆍ수도자 5005인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국 교구 사제 1천 580명, 남자 수도회(수도사제 포함) 282명, 여자 수도회 3천143명 등
사제와 수도자 5천5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3월 8일 1100여 명의 사제가 참여한 1차 선언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 규모가 5배나 커진 숫자다
천주교 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는 한국 천주교 사제들과 주교들의 환경 파괴와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과 우려를 단지 소통의 부재로, 단지 일방적으로 설득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여긴다"며
"우리의 외침은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 가치에 대한 선포이자,
종교인의 양심 선언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천주교 연대는 "한국 천주 교회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와 반대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우려였다"며 "이 정부는 생명의 가치보다는 물질ㆍ풍요ㆍ소비ㆍ개발ㆍ자본의 가치에
더 기울어 죽어가는 강과 그 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자연 형제들의 신음 소리에 귀 막았다"라고 이명박 정권을 질타했다
천주교 연대는 "6ㆍ2 지방 선거에서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에 적극 참여해
강의 생명을 약속하는 후보를 식별하고 선택해 4대강 사업에 대해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의 투표 참여와 후보자 식별은 정치적 개입이 아닌, 불의한 사회적 상황에 대항해야 하는
신앙인의 의무이며 교회의 가르침, 정의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4대강 사업 반대 중단을 촉구한 선관위에 대해서도
"가장 큰 선거법 위반은 이 정부가 선거 기간 중에도 강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라며
"정부와 선관위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종교·시민단체들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압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4대강 사업을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날 집회에는 "4대강 사업 멈춰"라는 대형 현수막과 함께 "6월2일 투표 참여"라는 대형 현수막도 함께 등장해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는 6.2지방 선거에서의 여당 심판을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는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후보가 참석해
문규현 신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등, 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했다
10일 오후 서울 명동 성당 입구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사제ㆍ수도자 2차선언'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연대는 국토해양부에 4대강 사업의 찬반 전문가들이 모여 가감없이 사업의 내용을 알리는
공개 생방송 토론회의 개최를 제안하는 한편, 전국의 사제들에게는
매주 수요일 '생명의 강을 위한 생명ㆍ평화미사'를 봉헌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4대강 권역별로 기도회와 대자보 게재, 강 순례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한강 권역에서는 이날부터 철야 기도회를 하고, 6월부터는 명동 성당 들머리에서 평신도 중심 침묵기도회를 하며
정의 구현 사제단은 17일부터 단식 기도회에 돌입한다
선언문 발표에 앞서 명동 성당 본당과 꼬스트홀, 성당 앞마당에서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ㆍ평화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연대에 따르면 1987년 6월 항쟁 이후 처음이다
이날 명동 성당 들머리 반대편에서는 천주교 평신도 모임이라는 단체 소속 20여 명이 천주교 연대의 선언문 발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거대한 인파 앞에 왜소한 모습만 노정했다
천주교는 이날 저녁 7시를 기해 퇴근하는 신자 및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는다는 계획이어서
참석자 숫자가 수만명으로 불어나면서 사실상 장외 집회로까지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고 있다
서울 명동 성당 입구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을 하고 있는 사제ㆍ수도자들
ⓒ연합뉴스
"4대강 사업 멈춰", "6월2일 투표 참여" 등의 종이 팻말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의 사제·수도자 5005인 선언문 전문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ㆍ수도자 5005인의 선언문'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에제47,9)
지난 3월 8일(월), 우리는 전국의 가톨릭 사제 1천 백여명과 함께 예언자적 소명과 사제적 양심으로
이 정부의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2일(금),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도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한국 천주 교회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와 반대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생명 경시풍조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한 사회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하는 공동의 이익과 선을 위한 가치 기준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생명'의 가치입니다
이 정부는 생명의 가치보다는 물질의 가치, 풍요의 가치, 소비의 가치, 개발의 가치, 자본의 가치에 더 기울어
죽어가는 강과 그 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단양쑥부쟁이, 수달, 재두루미, 꾸구리, 남생이, 얼룩새코미꾸리 같은 자연 형제들의 신음소리에 귀 막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이곳 명동 성당 들머리에 섰습니다
한국 천주교 사제들과 주교들의 환경 파괴와 생명 경시 풍조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과 우려를 단지 소통의 부재로,
단지 일방적으로 설득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여기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부에게 우리의 외침은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 가치에 대한 선포이자, 종교인의 양심 선언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강은 단지 흐르는 물이 아닙니다. 어항이 아닙니다
'강'에는 땅과 물과 동.식물, 그리고 주변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을 비롯한 모든 공동체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강은 산과 들과 갯벌과 바다를 연결하는 자연의 메신저입니다. 때문에 그 강가의 모든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일은
우리 신앙인들의 몫입니다. 의무입니다. 소명입니다
정치적 개입이 아닌 "사회적 부정 행위와 기만적 술책에 대항하는 정의의 요구"(가톨릭 교리서 1916항)입니다
우리는 이 강의 아픔이 우리의 아픔임을 느낍니다
속살이 드러나 파헤쳐지는 강과 강변, 강바닥의 아픔이 마치 우리의 겉살과 속살을 벗겨 내는 것 같은 처절한 아픔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느꼈을 그 고통입니다
강의 죽음도 또 다른 십자가상 죽음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죽음의 공포와 생명 경시 풍조, 그리고 육중한 물질과 물량 중심의 경도된 가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기도하며 실천할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와 다짐-
1. 지난 4월 금강 생명.평화 미사에서 제안한 4대강 공개 토론에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7일
'4대강 사업 대국민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청해왔습니다. 우리는 이 공개 토론회에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찬성, 반대 전문가들이 모여
가감 없이 투명하게 사업의 내용을 알릴 수 있는 공개 생방송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2. 우리는 6.2 지방 선거에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에 적극 참여해 '강의 생명'을 약속하는 후보들을 식별하고 선택할 것입니다
우리는 투표를 통해 사회적 부정 행위이지, 기만적 술책으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분명히 심판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투표 참여와 후보자 식별은 정치적 개입이 아닌, 불의한 사회적 상황에 대항해야 하는 신앙인의 의무이며
교회의 가르침입니다. 정의의 실천입니다
3. 우리는 오늘 명동 생명.평화 미사를 마치고, 이곳 명동 들머리에서 있어 온 생명.평화 미사를 마무리하고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곳에서 권역별 기도회와 강 순례를 이어갈 것입니다. 또 전국의 사제들에게
매주 수요일에 '생명의 강을 위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할 것을 청합니다
신자 여러분들에게도 매주 금요일에 강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한 끼 단식, 그리고 매일 생명의 강을 위한
묵주 기도를 봉헌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우리 기도의 힘은 결국 이 강을 살릴 것입니다
4. 현재 선관위는 각 지역 천주교 성당에 게시된 현수막과 서명 운동을 선거법 위반으로 규정해 압박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큰 선거법 위반은 이 정부가 선거 기간 중에도 강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라고 단언합니다
정부와 선관위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종교, 시민단체들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압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4대강 사업을 멈추어야 합니다!
2010년 5월 10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조해붕(한강 권역) 상임대표. 서상진 집행위원장 신부. 박창균 신부(낙동강 권역). 김재학 신부(영산강 권역). 임상교 신부(금강 권역),
오영숙 수녀(여자 수도회 대표), 김정훈 신부(남자 수도회 대표), 변연식 대표(평신도 대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의 사제·수도자 5005인 일동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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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dry 함이란 "정치인, 언론인, 학자 등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 네임 벨류의 평가 라인에서
대단히 박약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란 의미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것이다
반대말은 "공사 구분 못하고 인정과 사적 안면에 좌우되는"이란 의미의 cool 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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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한번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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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선일보의 전성기 하면 전두환 때부터 김영삼 임기 중반까지를 일컫는다
조선일보는 독재 정권을 빨아주고 독재 정권은 그 대가로 조선일보에 특혜를 줬다
조선일보가 점유율 1등 신문으로 등극한 시기가 바로 전두환 재임 7년 기간이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관계는 정권과 재벌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로 자기들끼리 부비부비해가며 cool 하게 해쳐먹은 것이다. 그 가교 역활을 했던 상징적 정치인이 바로 김윤환이었다
이 자는 조선일보 출신으로서 킹메이커로 불렸는데 노태우, 김영삼 대세론 조성에 일등 공신 역활을 한 때문이다
이런 조선일보의 전성기 도래는 "이제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의 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조선일보의 개다"란 주종 역전의
신 문장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그 위세가 막강했다
이러한 무소불위의 조선 전성기에 감히 도전장을 내민게 바로 이건희였다
이건희는 "이러다간 정권 뿐만 아니라 재벌까지도 조선일보의 개로 전락하겠다"란 위기감을 빌미로
김영삼 정권을 악착같이 파고들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것을 황당시츄에이션으로만 폄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why?
독재 정권이 사라지고 문민 정권이 들어섰으니 당연히 권력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그 꼴을 보기 싫은 이상
독재 권력 바로 밑의 2인자였던 재벌과 언론이 무주공산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것은 어찌보면 그 속성상
당연한 일이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방사장 무서운줄 모르고 홍석현을 내세워 도전장을 내민 이건희의 방자함은 얼마 뒤
그 유명한 조선일보 vs 삼성의 전쟁으로까지 연결된다
3.
아마 30중반 이상 나이드신 분들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된다
김영삼 임기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전쟁을 벌인 일을 말이다
삼성은 조선일보에 광고를 중단하고, 조선일보는 삼성을 비리 기사로 도배 폭격한 것이다
이 전쟁의 외형상 승자는 조선일보였다
그러나 실질적 승자는 이건희였다
why?
아무리 조선이 언론, 사학, 교육 분야를 장악했다라지만 삼성은 그런 조선과 용량 크기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조선이 5천억 해먹을 수 있다면 삼성은 50조 해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니 시간이 지나면 비교가 되겠는가. 결국 사태 전개는 삼성이 무릎을 꿇고 광고를 재개함은 물론 이건희가
이학수에게 당분간 앞으로 광고 물량을 무조건 중앙일보보다 조선일보에 더 줄 것을 지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조선은 전쟁 한번으로 국내 최대 기업의 광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과를 올리게 된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은 틀렸다
1995년 지자제 선거를 앞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서는 해괴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었다
김현철: 아버지,정원식으로는 힘들어요, 차라리 박찬종을 민자당으로 영입하자니까요
김영삼: 뭔소리야? 정원식이면 충분하지. 자금력과 언론 장악력에서 여당이 압도적으로 앞서는데 말이야
김현철: 아이참. 이명박은 몰라도 정원식으론 힘들다니까요
자,안기부에서 내게 보고한 내용을 한번 보세요
김영삼: 니가 뭔데 안기부 보고를 받고 있나. 쓸데없는 짓 말고 삼성그룹 보고서나 봐라
김영삼은 지가 대통령도 아니면서 안기부 지휘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있는 김현철이 어이가 없었고
김현철은 삼성그룹 보고서에 휘둘리고 있는 김영삼이 어이가 없었다
당시 삼성 그룹 보고서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1. 이명박 서울 시장 거쳐 대권노릴 것이 확실
2. 민자당의 자금과 조직력을 활용하면 정원식으로 박찬종 제압 가능, 조순은 위협거리도 안됨
현대의 경쟁자였던 삼성은 현대 출신 이명박의 서울 시장,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김영삼을 부추겼고
결국 김영삼은 이를 받아들여 강제로 이명박을 서울 시장 유력 후보군에서 주저앉혔다
이렇듯 실제적으론 삼성이 막후에서 김영삼을 휘드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조선일보의 "이제 조선일보가 한나라당의 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조선일보의 개다"란 발언에 대응해서 나온 말이 바로
"삼성의 정보력은 국가를 능가한다"라는 발언이었다
이런 유착은 환란을 지나서 이회창 때까지 이어졌고, 삼성은 이회창을 장악하기 위해 차떼기로 선거 자금을 지원하고
중앙일보는 이인제 200억 수수설을 제기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했듯 정관계 학계 언론계 사법부 시민단체 등에 전방위로 떡값을 뿌려가며
국가시스템 전반을 휘어잡게 된다
4.
cool 함이란 이렇듯 기본적으로 정.경.언 유착을 일컫는다
권력, 삼성 그리고 조선일보
이들이 특혜, 떡값, 안면, 인정 등으로 얽혀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서로를 핥아주고 빨아주고 챙겨주는 문화
그 문화에 크게 이의가 없는 정치인을 우리는 보통 cool 함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한다
반면 이러한 문화에 대해 "이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라면
그 사람은 바로 권력으로부터 dry 하다 라고 낙인찍히게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 정치인이 바로 노무현이다
노무현하면 생각나는 게 무엇인가?
그렇다. 바로 "설렁탕 한 그릇 안 사준다" 라는 불평불만이다
그는 논공행상을 쏟아내도 부족할 취임 초에 안면몰수로 대응했다
당연히 공신들은 노무현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둥 가신들만 중용한다는 등 온갖 중상모략을 쏟아냈다
그러나 노무현은 후단협 등에 받은 설움 때문에 그리한 것이 아니다
바로 그가 역사에 정통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리한 것이다
원래 논공행상이라는것은 무서운 것이다. 역사를 봐도 개국 초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고려 광종은 아버지 태조 왕건을 도와 혁혁한 공을 세운 호족들의 씨를 말려버렸다
호족들이 삼국통일의 공을 내세워 국정을 농단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친 형들이었던 혜종 광종은 요절해야만 했다. 따라서 광종은 이런 호족 숙청없이는
국기 확립이 불가능하다 라고 보았고
취임 초 힘이 없을 때는 쓸개라도 내줄 듯 개처럼 기다가 힘을 기르자마자 죄다 쓸어버렸던 것이다
조선 태종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공을 내세워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측근들을 쳐내지 않았다라면
세종은 대왕 칭호를 받기는 커녕 제명도 못살고 요절을 했을 것이라는게 대다수 역사학자들의 공론이다
노무현은 바로 이러한 역사 인식에 기반한 dry 함을 제대로 발휘했던 것이다
따라서 원래 dry 함의 원조 큰형님은 고려 광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조 작은 형님은 조선 태종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만약 국가 지도자가 이런 dry 함을 보여주지 않는다라면 어떻게 될까?
김영삼, 이명박처럼 끼리끼리 해먹다 국가가 파탄나게 되는 것이다
5.
이런 노무현의 dry 함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바로 이해찬이다
이해찬의 dry 함은 정치권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한마디로 "저런 독불장군이 어떻게 5선 의원, 장관, 국무총리까지 해먹을 수 있었는지 불가사의하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갸우뚱해 할 것 없다
바로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dry함의 원조 큰형님들이 우뚝 버티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해찬의 신조가 바로 정치인이나 관료는 오로지 공적 도덕률에 기반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는 사적으로 안면이 있으면 설령 공적으로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그냥 눈감고 대충 넘어가 주는 식의 행동을 잘 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와 같은 정당이라는 등의 이유만으로 청탁을 넣거나, 느슨하게 업무 처리에 임하는 정치인들은 그에게서
모욕에 가까운 낭패를 겪게 된다. 그 결과가 그가 도전한 3번의 공직 선거에서의 모조리 낙선이었다
96년 원내총무, 00년 최고위원, 04년 원내대표 등 당내 선거란 선거는 다 떨어졌던 것이다
계파를 만들지 않고 안면, 인정, 청탁이 통하지 않고, 무능력을 용납하지 않는 정치인에게 줄을 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96년 정책위의장, 00년 정책위 의장,04년 국무총리 등으로 낚아 올렸다
김대중 노무현이 정치판의 Cool 한 문화에 좌우되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시야와 혜안을 가지고 있었던 정치인이었기 때문이다
이해찬과 두 사람 사이에는 아주 일화가 많은데
김대중은 자기가 말할 때 다른 사람이 말을 자르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라고 한다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다음번 총선 때 공천 명단을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걸 종종 짜른게 바로 이해찬 이다. 그러고도 살아남은 건 이해찬이 유일하다 라고 한다
"말이 되는 소리로만" 잘랐기 때문이다
노무현 시절 국무총리 때도 이해찬은 말을 잘 잘랐다고 한다
노무현 말하는 도중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시고" 라는 말로 수시로 치고 들어간 것이다
장관들은 어이없어 했지만 노무현은 웃으면서 받아냈다
역시 "말이 되는 소리라고"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해찬을 유능하다라고 인정은 하지만 dry하기 때문에 먹을 게 없어 뽑지 않는 동료 정치인들의 cool함.
사적으로 볼때는 다소 불쾌하긴 하지만 공적으로 볼 때는 옳은 소리이기에 이해찬을 용인하고
끝없이 발탁을 거듭한 김대중 노무현의 cool 함
여러분은 이 지점에서 그들간의 cool 함의 차이를 배울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끔씩 cool함의 용어 구사에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꾼의 cool함과 올곧은 정치인의 cool 함은 엄연히 틀린 것이다
6.
dry 함 하면 멀게는 고려 광종 큰형님 조선 태종 작은 형님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해찬까지 쭉 이어지고 있지만 역시 현존하는 가장 dry함의 대명사는
유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유시민하면 뭐가 떠오르나?
그렇지, dry 함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온통 dry로 일관하는 게 바로 유시민인 것이다
우선 그의 주변부 부터가 온통 드라이하기 짝이 없다
그가 좋아하는 노무현은 dry함의 원조격이다
그의 정계 입문 계기가 되준 이해찬은 말할 필요도 없이 쳐다보기만 해도 dry하다
저 위의 사진 속의 미녀가 바로 유시민의 아내인 한경혜 씨인데
얼굴은 예뻐 보이지만 참으로 dry하기 짝이 없게 생겼다. 머릿속은 더 dry하기 짝이없다
그것은 대입 예비고사 당시 제주도 수석을 차지해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입학한 뒤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라는 이력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수학이라. 가뜩이나 dry하기 짝이 없는 유시민인데 거기에 수학을 전공한 dry한 아내라
그러니 어디 유시민에게 대충대충이 통하겠는가
그에게 가까운 정치인이 별로 없는 첫번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해찬에게 지난번 대선 경선에서 dry 한 자신을 끝까지 수행해준 김모 현역 의원이 있었다
먹을게 없는 이해찬과 끝까지 함께한 것을 보면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찬을 좋게 평가했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선이 끝나자 그는 바람처럼 사라졌다
유시민에게도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주던 김모 의원이 있었다
그가 유시민을 좋아했던 이유도 바로 dry 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도 그 dry 함을 몸소 체험한 후에는
유시민 근처에서 잘 볼 수 없어졌다
그 정도로 이해찬과 유시민의 dry 함은 지독하다
따라서 김대중 노무현 정도의 9갑자 내공이 없으면 옆에만 가도 얼어버릴 지경이 된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쯤되면 무협지에 나오는 장풍에 한기를 실어보내는 무공이 부럽지 않을 수준이란 생각이 든다
아내도 수학박사 정도 내공이 되기에 유시민 옆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잠들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노무현 이해찬은 물론 유시민과 그의 아내 한경혜 씨는 그렇게 dry 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Cool 하다 라는 말이 다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7.
예전에 이해찬에 관한 평론 글을 썼더니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하더라
"이해찬에 관한 글을 보고 이해찬이 좋아지긴 했는데 사람이 좀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하루는 우연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적이 있는데 아는 척을 했더니 소탈한 웃음을 띠고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그런 선입견이 싹 사라졌어요"
이 분이 이해찬을 좋아하게 된 것은 바로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dry 한 덕목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하는데
정치인에 있어서는 정반대의 덕목이 요구 된다. 바로 정치인끼리는 끝없이 싸워야 하는 것이다
가끔가다 언론에서 "제발 정치인들은 정략적 싸움을 멈추고 민생을 챙겨라"라는 주장을 하는 것을 우리는 목도한다
사실 가끔이 아니라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민생이란
수구들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지 국민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수구들의 불로이익 창출에 브레이크를 거는 싸움을 중단하라는 것이다
반면에 그들이 정략적으로 싸운다라는 주장 또한 틀린 것이다
그들은 단지 카메라 앞에서만 싸우는척 할 뿐이다
그리고 그 싸움이 끝난 후 사석에서 만나면 죄다 혈연 지연 학연에 기반한 형님 동생간으로 변신한다
비록 당은 달라도 같은 철밥통의 일원으로서 밥그릇을 챙기는 일 만큼은 철썩같이 대동단결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들이 사석에서 자주 전화하고, 룸쌀롱에서 술먹으며 부비부비하고, 고스톱 같이 치고 하는 것을 누가 모르고 있겠나
그들은 실제로는 Cool 하게 어울리고 다니면서도 공석에서만 서로 으르렁 거리며 dry하게 굴 뿐인 것이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면 서로의 옷 매무새를 고쳐주며 함께 밥이나 술을 먹으러 간다
그런데 연극이 끝났는데도 계속 dry하게 구는 인간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이해찬과 유시민이다
따라서 정치꾼에게 이런 정치인들이 제정신으로 보일리 만무하다
그냥 쿨하게 좀 어울려서 같이 나눠먹으면 참 좋겠는데 사사건건 훼방을 놓으니 분통이 터지게 되는 것이다
이때 나서는것이 바로 정치꾼들과 언론이다
"이해찬은 싸가지가 없더라" "유시민은 맞는 말도 싸가지 없게 하더라" 정치인끼리에서만 공적 도덕률을 엄하게 내세울뿐
실제 가정사나 국민들을 대할 때는 한없이 유머러스하고 부드러운 정치인들이
졸지에 패륜아로 둔갑하게 되는 순간이다
국민들이 바로 이런 매트릭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저런 류의 직접 확인 후의 인식 변화 과정이 다반사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국민들이 만약 정치꾼과 언론들이 농간해 만들어내는 가짜 이미지에 대한 분별력을 갖추고 있다라면
어찌 수구들의 농간 따위에 올곧은 정치인이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고
온통 가짜 정치인들만 활개를 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이라는 거목이 이제 부재한 이상
여러분 개개인이 직접 그들의 시야와 혜안을 배워 정치인들을 하나하나 제대로 감별해낼 수 있어야 하는 이유이며
이러한 과정을 참여 정치라고 하며, 그것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유시민인 것이다
8.
유시민을 비판할 때 가장 흔하게 따라 다니는 것이 바로 '유시민 한계론'이다
유시민은 약삭 빠르고, 약속을 잘 지키지 않으며, 노무현을 팔아 일신의 영달을 꽤하려 드는
경상도 패권주의자에 불과하다라는 일명 유시민 한계론
이것이 왜 말이 안되는지에 관해서는 지난 번에 디테일하게 설명한 적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시민은 개혁당 실패의 원흉이며,그의 참여 정치는 실패했으며, 이 실패가 앞으로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며, 따라서 국민참여당도 당연히 실패하게 될 것이란 악담은 실로 지겹기까지 하다
유시민의 실패. 그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유시민의 참여 정치가 실패했다라는 것일 것이다
그럼 참여 정치의 주체는 누구인가
유시민인가, 아니면 국민인가?
바로 국민인 것이다
그럼 개혁당이 실패했다라고 하지 말고 거기 참여한 국민이 실패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럼에도 죽어도 그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모든 책임을 유시민에게만 뒤집어 씌우려 혈안들을 한다
그것은 책임 전가 측면에 있어서는 시원한 일일는지 모르겠으나 결국엔
자신이 정당의 주인이 아닌 주인이 부리는 "개"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작 유시민이 원하는 것은 바로 참여 정치의 발전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늠하기 위해 그는 국민들이 손놓고 가만히 지켜 볼 수 없는 상황을 끊임없이 유도해내고 있다
그때 평가는 국민 참여에서 나오는 것이지 유시민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유시민은 도구일 뿐 평가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국민이기 때문이다
헷갈리신가?
정치는 유시민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참여'가 하는 것이고
그런 정치의 주인이 참여 정치 구현으로서 주권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단지 유시민은 평가하고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여러분은 유시민이 아니라 본인들에 대한 평가만 하면 될 일이다
유시민에 관해서는 도구로서 유효한 가에 관해서만 말하면 될 일이다. 만약 폐기해야 될 정도라면 대체재를 찾아내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유시민 만한 대체재가 없기에 계속 "유시민"을 이용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만약 유시민이 싫다면 '참여 정치를 포기한다' 라고 선언하고 계속 주권을 정치꾼들에게 맡겨놓던가
참여 정치를 계속하고 싶은데 유시민이라는 도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면
다른 도구를 찾아내서 유시민과 대체하면 될 것이다
전자라면 스스로 '정치꾼의 개'로 전락해 살길 원하는 국민들의 개짖는 소리이니 무시하면 될 것이고
후자라면 다른 정치인을 대체시키거나 추가 투입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계속 유시민에게만 목메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시민에 대해서 뒤바뀐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9.
내가 유시민에 관해 글을 몇 개 썼더니 자칭 유시민 지지자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하더라
"글 잘쓰시네요. 님같은 분이 유시민 보좌관으로 들어가서 유시민을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이런 분들의 이런 말투는 미안하지만 유시민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되레 욕보이는 것이다
유권자 지지자란 단어 구분, 참여 정치의 의미, 유시민의 진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부류들이다
내가 유시민을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위에서 말했듯 참여 정치 구현의 도구로서 아직 유효하다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 유시민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바로 그런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참여 주권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정치판에서 자꾸 도망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인간은 유시민이 노무현 팔아 호의호식, 개혁당 팔아 금배지, 지지자 팔아 장관해먹었다라고 비판하더라
만약 그가 자꾸만 뭘 팔아먹고, 등쳐먹고, 그래서 호의호식하려는 인간이었다라면 나는 진작에 유시민을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고 자꾸만 도망가려고 한다
당초 유시민이 '정치 6년만 하려고 했다'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그 정도면 그는 국민들에게 주권을 돌려줄수 있다라고 "계산을 착각"한게 아니라
"국민을 신뢰"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이런 유시민의 기대를 배신하고 정치를 놓아버렸다
그러자 조선일보 등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주권을 거둬가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서 바로 노무현이 죽은것이다
조선일보, 정치꾼 등이 야합해 노무현을 죽인 것은 맞지만
그들이 범행에 사용했던 칼은 바로 국민들이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린
소중한 주권을 주워 사용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유시민은 바로 그 점이 울화가 치밀었던 것이다
뺏어서 돌려주려 했더니 길바닥에 버려서 그걸 수구들이 주워 사용하게 방치하네
그래놓고 스스로 주인에서 개로 내려온 국민들이 유시민 보고
주인 노릇 똑바로 못했다고 짖어대나
저 위에 사진을 보면 유시민의 처참한 표정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여러분 눈에 과연 유시민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수구들에 대한 원망, 복수에 대한 집념, 슬픔에 젖은 감성 등이 느껴지시나?
천만의 말이다
"이제보니 어른이 아니라 어린아이였다
주권과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려 했는데 그걸 땅바닥에 집어던져 버리네
어른에게 1억짜리 수표를 주면 은행에 바로 입금을 시키거나 지갑에 잘 간수를 하고 잃어버리지 않겠지
그러나 아이에게 주면 딱지를 접어 가지고 놀다 버리거나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베란다 밖으로 날려 버리는구나
이걸 다시 난지도까지 가서 그 쓰레기장을 절규하고 돌아다니며 찾아내 돌려주고
그것을 그렇게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라는 것을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줘야 한다는 말인가
그 지겨운 짓거리를 나보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그는 분노하며 바로 이 점을 되묻고 있는 것이다
저 사진 속의 유시민은 바로 그런 의미의 표정을 짓고 있는것이다
10.
유시민이 경기 지사에 출마한다고 하니 난리를 치는 인간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대구에서 죽으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대구에서 죽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라고 한다
둘 다 틀렸다
그는 서울과 경기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출마해야한다
그럼 차라리 대선에 나가면 되겠군요?
천만의 말이다
그의 방점은 참여 정치에 찍혀있다
따라서 지자제, 총선 등 참여 정치 구현의 장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러지 않고 아무 힘없이 대선에 나가 당선된 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무현처럼 고립 당해 또 죽임이나 당하라고?
그건 너무 서글프지 않겠나. 유시민이 대구에서 출마한 것은 겉으로는 참여 정치 비판에 대한 반성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였던 것이다
즉, 커리어를 쌓기 위한 것도 아니고, 디딤돌로 사용하기 위한 것도 아닌
국민 여망의 크기를 측정해보고 싶었던 것뿐이다
그 저울추의 결과가 33%로 합격점으로 나왔다
그것은 바로 참여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지대하다 라는 반증이다
주권과 권력을 돌려주면 이번에는 지난 번처럼 잃어버려
김대중, 노무현 같은 소중한 정치인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테니
사용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면서 돌려달라는 것이다
그 사용설명서 과정의 몸소 시범이 바로, 경기 지사 출마 및 당선 후 도정 구현
그리고 정당 활동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뛰어들어 주권과 권력을 행사하면 된다
그러지 않고 또다시 유시민은 실패할 거라는 등, 국민참여당은 결국 민주당과 통합할거라는 등
악담을 퍼부으려 든다라면 그것은 악담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 정치와 주권 및 권력 행사를 포기한 자신이
개로 전락했음을 알리는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그 참여 정치를 통한 주권 및 권력 행사의 요체가 무엇인가?
바로 정치인의 임명권자인 국민에게는 한없이 Cool 하고,
동료들에게는 한없이 dry 한 정치인들을 끊임없이 뽑아 밀어올려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내 제대로 작동하게끔 관리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게 없는 대신 김대중, 노무현 이라는 걸출한 정치인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했기에 결국 자신조차 지킬 수 없었다
하지만 그냥 허무하게 가지는 않았다. 이해찬 유시민이란 좋은 씨앗을 뿌려놓고 간 것이다
이들을 통해서 진정한 국민 주권 정치가 도모될 수 있게 해주고 간 것이다
그렇다면 이걸 국민들이 받아내 올곧은 정치인을 뽑아내고, 밀어올리고, 떨어뜨리고 하는
정치 피드백 과정을 완성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 스스로 끝없이 참여하고 발전해 나가야만 한다
그것이 어느 정도 가능할 때까지만 이해찬 유시민은 국민들을 도와주려고 할것이다
고맙게도 말이다
그 첫 시작이 바로 dry 함과 Cool 함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시전하는 일인 것이다
과연 어떤 정치인이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주권과 권력을 강탈하려드는 개들을 향해
제대로 된 저항을 해줄 수 있을까 란 올바른 시야와 혜안을 길러내는 지난한 작업
그 시작과 어느 정도의 한 단락 맺음을 바로
이해찬과 유시민이 함께 해줄 수 있을 거란 이야기다
지금 그들만큼 dry 함을 갖춘 정치인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한번 상상해봐라
모든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들이 이해찬 유시민 만큼의 dry함을 갖춘 세상을 말이다
그렇다라면 아마 참여 정치 따위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는 백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단 하루라도 갖추지 않으면
바로 국가가 위태로워진다 라는 말처럼 참여 정치가 사라지는 순간
바로 정치 수구들은 활개를 칠 것이 자명하다
정치는 오직, 국민 그 수준 이하에서만 최저치로 작동하려 드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감스럽지만 국민들이 끝없이 dry 해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dry 한 사람들끼리는 Cool 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dry 함이 발휘되어야 할 장에서 dry한 척하면서
실제로는 cool 함을 발휘하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Cool 함과는 전혀 틀린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것을 감추기 위해 끝없이 dry 함과 Cool 함을 교란시킨다
여러분이 이런 교란에 속지 않고 올곧은 시야와 혜안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때
비로소 김대중, 노무현의 유산이 이 땅 위에 진정으로 구현되고 그런 그들처럼 훌륭한 정치인들을 더 이상
가슴 아프게 잃어버리는 통한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시민처럼 dry 한 면모를 갖추고 공직에 임하는 올곧은 사람들은 일부 있겠지만
이것을 전국적 전국민 적으로 확산시켜 낼 수 있는 정치를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로선 오직 유시민뿐이다
지금 유시민은 경기 지사 출마로서 국민들에게 과연 이 땅에 진정한 참여 정치가 꽃피울 수 있겠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제 이에 대한 대답을 여러분이 할 차례인 것이다
그러한 질문과 대답이 국민들 속에서 어느 정도 내려질 수 있을 때
유시민은 조용히 진정한 자신의 길을 고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시민 경기 지사 출마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 본 글에는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내용을 참고 삼아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언론, 학문' 활동의 자유는 헌법 21조와 22조로 보장되고 있으며
'언론, 학문, 토론' 등 공익적 목적에 적합한 공연과 자료 활용은 저작권법 상으로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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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경기지사 당선이 확실해 졌습니다
따라서 금일부터는 유시민 경기 지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글을 시리즈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몇분들은 아직 유시민 김진표 사이에 단일화가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거기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유시민이 김문수와의 지방 선거에서 이겨 경기지사로 확정된 것도 아닌데
유시민 경기 지사를 운운하는것은 너무 성급한것 아니냐고 반문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4월 9일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한명숙 5만 달러 건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이 있었던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명숙 무죄 판결의 의미"란 글을 아고라에 올리기 전에 먼저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물으시더군요
"아직 법원에서 선고를 내리기 직전이고 따라서 언론 속보도 당연히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 대체 뭘 믿고 이런 글을 먼저 올리느냐"
미안하지만 그 글은 선고 당일 바로 직전에 쓴글이 아니라 이미 보름 전에 써놓았던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무죄 판결이 나오리라 확신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유죄 판결이 나왔더라면
그렇다면 저는 정치 글에서 완전히 손을 뗐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단 0.1%도 희망이 없는 나라란 의미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후보 등록일인 5월 14일까지는 지난번처럼 보름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유시민 단일 후보는 물론 유시민이 김문수를 꺾고 경기 지사에 당선될 것을 확신 합니다
먼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 보도록 하죠
처음부터 유시민 김진표 단일화는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즉, 단일화에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론조사 참여 경선 두가지를 포함한 안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만으로 단일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의 양보.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세가지 중에 참여경선을 포함한 방법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법과 대승적 차원에서의 양보. 이 둘뿐인 것입니다
이 경우는 오로지 유시민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현재 지지율 추이, 순간적 폭발력, 당선가능성 모두 유시민이 김진표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16일 단일화 협상 당시 문제가 되었던
"김문수와 붙어 누가 이길것 같은가" "단일화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이 두가지 질문 방식을 놓고 벌이던 신경전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두 경우 모두 이제는
유시민이 김진표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입니다
이제 김진표에게 남은 선택은 지는 길로 굳이 걸어들어가 질것인가. 아니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박수를 받을것인가 하는 것뿐입니다
혹시 끝까지 출마를 강행하지는 않겠는가. 그러려면 손학규의 호응이 있어줘야 합니다
유력 정당의 선거라는 것은 혼자서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당이 함께 치르는 것입니다. 더욱이 경기지사 후보는
야권 전체의 판세를 좌우할 자리입니다. 그러나 손학규가 22일 춘천에서 급거 상경해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습니다
무조건 단일화하라는것이죠
이것은 사실상 유시민의 손을 들어준것입니다
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자제 선거 전반을 반한나라 진영의 승리로 이끌어내야 하는
손학규 입장에서 김진표로는 어렵다라는 최종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그럼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된다라는 것은 더 이상의 야권 연대는 필요 없다라는것을 의미 합니다
즉, 안동섭 심상정과의 후보 단일화는 필요 없다 라는 것입니다
why?
유시민이 비록 단일화의 도움을 얻어내긴 했지만
현재 차기 대선 후보에서 박근혜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민주당과의 단일화만 얻어낸다라면 추가적 단일화 없이 김문수 정도는 이겨낼 수 있는 정치인이란 이야기입니다
6월2일 지방 선거에서 유시민이 당선되고 출마 강행할 안동섭, 심상정의 지지율 합계는
제로 수준까지 찌그러 들게 될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차기 대선 후보군에서 유시민 한명숙이 사라진다라는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유시민이 경기지사 후보가 되면 그 열풍은 서울을 에워싸게 될것 입니다. 사실 한명숙은 그 자체로 전혀
선거 열풍을 일으킬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의 도움을 받으면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바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되는것이죠
한명숙이 당선될 가능성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렇게되면 결국 차기 대선에 유시민 한명숙이라는 유력 대권 후보들이
지자제장에 당선되어 출마할수 없게 됩니다. 대신 손학규의 주가가 상종가로 뛰어 오르게 됩니다
정동영이 있긴 하지만 만약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손학규가 선대 위원장을 맡아 서울, 경기, 인천, 충남, 강원, 경남, 호남 등을
싹쓸이 하게 되면 당 주류로 복귀할 동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것입니다
더욱이 정동영은 김대중 노무현의 등에 칼을 꼿은 전력에 지난 07년 대통합 민주 신당 경선에서
온갖 추잡스러운 방법을 동원해 대선 후보가 되었다가 이명박에게 500만표 차이로 대패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동작에서조차 정몽준에게 참패를 함으로서 대선 후보에서 완전히 멀어졌습니다
그럼 이해찬만 남게 되는데 이해찬의 성장 여부는 향후 지켜보아야 할것입니다
다만 적어도 손학규는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흥행 보증수표 유시민을 활용해 선거 태풍의 주역이 되고
대선 경쟁자인 유시민 한명숙을 지자제로 눌러 앉히고, 정동영의 복귀를 주저 앉히는 1타 3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득이 실보다 압도적으로 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이라는 유력한 반한나라 진영의 대표 주자가 지자제로 소모되는 것에 대한 지지자들의 상실감과
손학규의 부상에 대한 거부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07년 대선후보 경선이 한창이었을 때일것입니다. "유시민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차기는 아니다. 차차기도 아니다
만약 유시민이 대통령이 된다라면 차차차기가 될것이다" 그랬더니 유시민 지지자들이 광분을 하더군요
저는 대신 유시민에게 "유시민 서울 시장론"이라는 글을 통해 지자제장에 도전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아마 유시민도 제 글을 읽었을것이라 사료 됩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 지사에 도전하게 되었죠
그 지자제장이 유시민에게는 최적의 길입니다. 유시민은 국회의원도 해보았고 장관도 해보았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대통령에 도전하기 전에 지자제장을 한번 해보는 것이 나쁠 것이 없습니다. 어찌보면 지지제장 이야말로
유시민의 끼가 가장 최적으로 발휘될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유시민 본인도 아마 즐겁게 도지사 생활을 하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시민은 이 도지사 수행 과정에서 연대의 힘을 길러야 합니다
시민단체 등의 정책 제언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시민들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획기적으로 늘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전에 유시민이 대통령이 되려면 합리적인 힘, 감성적인 힘 그리고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시민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바로 연대의 힘입니다
이것은 손학규 문제와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개중에는 손학규가 민주당 내에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점을 못마땅해 하는 분도 분명히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도 김종필과 손을 잡고서야 비로소 정권교체의 꿈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고도 이인제의 분열표, IMF라는 외환 위기 상황의 도움을 얻고서야 간신히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 이야기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몽준과의 단일화 과정을 통한 표 흡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본적으로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제 2의 노무현의 도래는 다시 불가능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노무현 같은 정치인의 출현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치적 과정을 통한 대권 등극은 요원해졌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끝없는 연대의 시대인 것입니다
그리고 유시민이 바로 그걸 해낼수 있어야 합니다
배우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유시민은 이미 그걸 알고 있고 본인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유시민이 큰 성공을 거두게되면 유시민의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합리적인 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합리적인 힘입니다
어떤 문제도 합리적인 절차, 과학적 논리성 등에 의해 처리되지 않습니다
그저 이명박 같은 독재자가 탑다운 방식으로 권위주의적 일처리 지시를 내리면 언론, 관료들이 그저 잘될것이다란
낭만적 합창을 부르며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할뿐입니다
이런 것에 가장 반발을 하는것이 바로 진보류들입니다
그들은 이명박과 그 지지자들에게 나름의 합리적인 논리들을 들이대가며 저지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전혀 먹혀들지를 않죠
바로 겸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주장 합니다. 그러나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그저 유럽식 사회 민주 정책 같은 것을 모방하고 광신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각종 지식과 문구들을 인용해와 잔뜩 늘어놓는 것을 즐깁니다
짧은 글을 하나 써도 "선진국의 유명한 모모가 뭐라고 말하거나 행동한 적이 있다" 라는 식의 서두로 글을 시작하는 것을
절대로 잊지않는 식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마치 대단한 자랑인양 늘어놓습니다
자랑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으로 새로운 기득권과 거기서 비롯되는 신권위를 창출하려고 시도합니다
슬프게도 이런 권위주의와 기득권은 그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합리주의적 사고와 차별 철폐 주장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게끔 만듭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것은 반 지성 주의의 창출로까지 연결됩니다
지식이 싫다라기보다는 지식인이 혐오스럽다라는 기류가 만연하게 되는것입니다
이것은 가짜 지식인 매명 지식인 양산의 토대를 가능케 해주고
이들끼리의 이전투구가 최종적으로 합리주의적 사고가 설 자리를 없애 버리게 만드는것입니다
결국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직접적 소통입니다
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과감하게 지식 도매상들을 제거해 버려야 합니다
진보류 같은 정치 궁물들을 짓누르고 직접적으로 국민과 대화하라는것입니다
그것은 유시민 특유의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이고 내보내는 피드백 장치의 지자제도정에서의 구현으로도 가능할 것이고
진보류에 수직적으로 종속화된 수많은 시민단체들을 바텀업 방식으로 펌프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유시민은 바로 지금 그의 머리속에 있을 이런 수많은 방식의 구현 과정에서 그간 김대중에게는 있지만
유시민에게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어 왔던 연대의 힘을 길러낼수 있게될 것입니다
지금 유시민이 보수와 진보 양진영에서 무차별적 공격을 받고 있는것도 바로 이러한 유시민의 불길한 행보의 예고가
자신들의 밥줄을 끊어놓을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권위주의적이면서도 합리주의적인 척을 해야 하는데, 소통하는 척하면서 괴리되어야 하는데, 차별을 해소하는 척하면서
키워나가야 하는데 유시민은 이것을 정면으로 공략하려고 들기 때문입니다
보수보다도 진보가 더 유시민을 공격하는 이유이면서 보수들이 유시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이유의 출발점이 바로
이 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시민 경기 지사 확정의 의미는 결국 이 땅 위에 진정한 진보적 정치가 시작됨을 의미한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손학규는 그것을 가능케 해줄 도구인 것입니다
유시민 지지자들은 유시민을 키워내려면 갇힌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누구는 절대로 안되고 누구는 절대로 된다라는 식이 그것 입니다. "차라리 도지사 못하는 한이 있어도
누구의 도움은 받지 마라" 그 누구가 누구입니까
유감스럽게도 제가 보기에는 손학규가 예전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후보인 이명박 보다 훨씬 나은 후보 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유권자들은 손학규를 못 알아봤다라기 보다는 이명박이 더 자신들의 탐욕을 채워줄 수 있으리라 보았기에
그를 선택했었습니다
손학규는 그걸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왔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 봐도 그는 여지껏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나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나와 합류한 대통합 민주 신당 경선에서 정동영은 온갖 막장 추태를 보여주며 손학규를 찍어 눌렀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온갖 추한꼴을 보고 넘어온 손학규도 두손두발 다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정동영이 손학규보다 절대로 나은 인간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온갖 추잡스러운 요구를 남발해대는 진보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대선에서 이기려면 김종필과 손잡고 이인제 정도가 분열해줘야 이긴다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야권이 총연대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야권이 총연대하는 것 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진보류들이 출마 그 자체를 절대 포기하려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라면 김종필 2명과 손잡고 이인제가 나와주거나, 김종필 3명과 손잡거나, 이인제 3명 정도가 나와줘야 한다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게 정치 공학적으로 가능 합니까
불가능합니다
결론은 차기 대선에서 마음을 비우고 완전히 판떼기를 다시 짜는 길뿐입니다
진보류들을 걷어내고 수많은 새로운 진보 세력을 이 땅 위에 태동시켜 내고, 보수 쪽에서도 이에 대응해
새로운 세력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 토양 자체를 완전히 다시 바꾸어내 버려야 비로소 정권 교체의 활로가
열리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데 이상돈 교수 같은 사람은 비록 보수지만 진보류들보다 훨씬 사고의 틀이 건전한 사람입니다
유시민은 바로 이런 보수와 진보를 넘나 들며 전방위적으로 연대의 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 민주당 내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사람이 바로 손학규입니다
비록 그에게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딱지가 붙어 있기는 하지만 유시민과는 훨씬 더 말이 잘 통할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보기에 그는 적어도 정동영, 진보류들보다는 거짓말을 덜하고 살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수 진보를 망라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이 세상에서 가장 혐오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땅 위에 진정한 의미의 보수 진보 세력은 사실상 없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유시민이 이번 경기지사 당선을 통해서 바로 그 토양을 만들어 내주길 원하고 있는것입니다
만약 유시민이 그걸 해낼 수 있다라면 향후 정치 판도는 물론 대선 구도 자체가 격변할 수도 있게 될것입니다
그럼 또 모르죠. 그때가서 유시민 이해찬에게 획기적인 기회가 올수 있을지도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현재로선 갈 길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허나, 이제 그 길은 시작 되었다라고 봅니다
2부에서부터 제가 생각하는 현재 경기지사 당선 후의 유시민의 머리속 구상을 본격적으로 한번 거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서 이해찬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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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1주기를 맞아 ‘노무현 재단’(이사장 한명숙)은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이사장 권양숙), ‘한국 미래 발전 연구원’(이사장 강금원)과 공동으로
5월 5일부터 한달 간 다양한 추모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1주기 행사는 △봉하에서의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 완공행사와 본 추모행사 △서울에서의 다양한 학술 및 문화, 전시행사
△주요 5대 도시 추모콘서트 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분하고 절제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대통령님의 유훈처럼 돼 있는 ‘깨어있는 시민정신’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시민참여와 봉사를 바탕으로 진행한다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행사준비를 위해 노무현재단은 지난 2월부터 ‘노무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기획단(단장 문재인 상임이사)’을 설치해
매주 점검회의를 열고 세부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행사 대부분은 시민들의 열정적 아이디어와 제안을 토대로 기획했으며,
실무준비 역시 회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점검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행사 진행과 운영 역시 4월 20일 오후부터 모집에 들어갈 시민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치를 예정입니다
■ 추모 전시회
o 서울 전시 : 5월 5일(수)~5월 16일(일) 매일 오전 10시 30분 ~ 19시 30분
오픈 옥션 루미나리에 갤러리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
※ 5월 5일 오후 2시 개관식
o 봉하 전시 : 5월 20일(목)~5월 31일(월) 오전 10시~오후 7시
봉하 마을 추모 영상관
여러 작가들의 추모 그림, 조각, 판화, 만화, 그리고 시민들의 수많은 추모기록물이 한 장소에 전시됩니다
고인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유품 수 십 여점도 대통령님 서거 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특히 귀향 후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여러 컷의 사진 속 대통령님 모습에 등장한 유품을 그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품은 “손녀들과의 즐거운 한 때” “방문객과의 대화” “봉하 농민 노무현 할아버지” “연구와 집필” 등
몇 장의 주제를 재현하는 형식으로 전시할 예정입니다
서울 전시 후 봉하마을로 내려가 추모영상관에서 다시 열흘 정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 추모 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2010”
o 서울 5월 8일(토) 저녁 7시, 성공회 대학교 대운동장
o 광주 5월 9일(일) 저녁 7시, 옛 도청 앞 광장
o 대구 5월 15일(토) 저녁 7시, 신천 둔치 (희망교 남단)
o 대전 5월 16일(일) 저녁 7시, 갑천 둔치 (대전MBC 앞)
o 부산 5월 23일(일) 저녁 7시, 부산 대학교 넉넉한 터
전국 5대 도시 순회, 추모 콘서트가 5월 주말을 매주 수놓습니다
YB(윤도현밴드), 강산에, 안치환과 자유, 노찾사, 윈디시티, 이한철밴드, 두 번째 달, 우리나라, 피아 등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대규모 시민합창단이 만들어져 시민들 스스로 꾸미는 무대도 함께 선보입니다
특히 명사(명단 추후 공개)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가 무대에 올라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보컬멤버로 변신해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와 노래로 시민과 어울릴 예정입니다
■ 추모 학술 심포지엄
o 일시 : 5월 10일(월) 오후 1시~
o 장소 : 서울 태평로 프레스 센터 20층 국제 회의장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까지 연구와 집필에 매달렸던 진보주의 주제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합니다
1세션 ‘민주정부 10년을 어떻게 볼 것인가’, 2세션 ‘진보의 대안과 전략’, 3세션 ‘민주주의와 시민주권’ 등으로 진행됩니다
‘노무현 시민학교’ 3기 강좌도 서거 1주기에 맞춰 4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빌딩
메트로홀에서 ‘문화의 힘, 시민의 힘’을 주제로 정연주(전 KBS 사장) 김명곤(전 문화관광부 장관) 황지우(시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도종환(시인) 등 문화계 명사를 강사로 초빙해 열립니다
■ (가칭) ‘봉하 생태 산책길’ 조성
o 일시 : 5월 16일(일)
o 장소 : 봉하 마을
노무현 대통령님이 어린 시절, 그리고 퇴임 후 즐겨 거닐던 봉하마을 주변 산과 숲길, 논길, 화포천 등을 하나의 산책 코스로 이어
‘올레길’과 같은 생태산책길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고인 생전에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즐겨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꿔지길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뜻을,
그 길을 함께 걷던 권양숙 여사님이 마무리해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인터넷 매체 합동 생중계 토론회 “노무현, 열 컷의 풍경”
o 일시 : 5월 17일(월) 오후 2~4시
o 중계 : 주요 인터넷 방송
노무현 대통령님을 담은 열 컷의 사진, 그 열 컷에 각각 담긴 열 가지 주제를 놓고 그를 잘 아는 열 명의 인사들이 출연해
그를 증언하고 추억하는 이색적인 토론행사가 열립니다. 주요 인터넷매체가 동시에 방송하는 이 토론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부는 균형의 철학, 말의 정치, 탈권위 탈권력, 마이너리티, 토론과 시스템 등 노 대통령의 다섯 가지 가치
혹은 특징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한명숙, 문재인,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등 다섯 명의 인사가 나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일을 중심으로 대통령님을 재조명할 예정입니다
2부는 유머, 배려, 파격, 소탈, 발명가적 기질 등 대통령님의 인간적 매력과 체취를 추억하는 자리입니다
의전비서관 출신의 천호선 전 홍보수석, 마지막까지 봉하에서 고인을 모셨던 김정호, 양정철, 김경수, 그리고
수행비서 출신의 송인배 등이 나와 숨겨진 일화와 비사를 중심으로 그의 인간적 모습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 특별 전시회 ‘노란 선을 넘어서’
o 일시 : 5월 19일(수)~5월 31일(월) 오전 10시~오후 6시
o 장소 : 서울 정동 경향 갤러리(오픈행사 5월 19일 오후 5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고자 하는 미술인들이 모여 특별한 전시회를 엽니다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떠난 전시회입니다
강요배, 김정헌, 노순택, 오원배, 이반, 임옥상, 조습, 주재환, 황재형 등 화단의 중진 작가 37인이 대거 함께 합니다
전시기획은 윤범모 교수(경원대 회화과)와 정영목 교수(서울대 서양화과) 두 분이 맡았습니다
<노무현재단>이 후원하고 ‘노란 선을 넘어서 전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기획전입니다. ‘노란 선을 넘어서’라는 전시 타이틀은
이 기획전을 위해 모인 여러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의 열띤 토론에서 나왔습니다
기획자인 정영목 교수는 “좁게는 판문점을 통해 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정치적 사건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넓게는 모든 경계와 금기의 터부를 넘어 보다 나은 미래를 지향한다는 일종의 상징으로, 열린 마음을 갖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 교수는 전시에 참여한 37명의 작가들이 “노 대통령 추모의 형식을 뛰어 넘어 이러한 경계와 금기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뛰어넘어보자는 의도를 작품 속에서 실천해 보이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전시 작품은 모두 판매할 예정이며,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 온라인 도록을 올려 소개할 예정입니다
■ 박석 및 묘역 완공식
o 일시 : 5월 중순
o 장소 : 봉하 마을 묘역 옆 공터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 정비를 5월 중으로 마무리해 완공식을 열 예정입니다
당초 5월 1일 열 예정이었으나 현지의 잦은 비 등으로 공사에 다소 차질을 빚으면서,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완공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그간 대통령님 묘역은 주변이 온통 황량하고 맨 흙투성이어서 전직 국가원수의 묘역치고는 너무 민망한 모습이었습니다
6개월 여 공사 끝에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묘역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묘역 전체 부지에 일반 시민들 추모의 글이 새겨진 박석 1만 5천개를 깔아 국민들의 사랑과 애도와 추모의 마음이 집대성된
뜻깊은 곳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 서거 1주기 추도식
o 일시 : 5월 23일(일) 오후 2시
o 장소 : 봉하 마을 묘역 옆 공터
유족과 시민대표, 각계각층 국민들이 함께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1주기 추도식이 서거 1주기인 5월 23일 오후2시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아래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추도식은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추모 동영상 상영, 추도시 낭송, 추도사, 추모곡 연주, 유족 인사, 헌화-분향 등의 순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추도식 전에 시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꾸미는 식전 문화행사가 봉하마을 일원에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며,
시민들이 준비하는 전야행사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하는 참배객들은 이날 오전 진영역에 모여 봉하마을 묘역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민주올레’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대규모 추모 인파가 봉하 마을에 한꺼번에 모일 상황에 대비해
김해시, 김해경찰서, 김해소방서 등과 협조해 각종 편의시설과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자서전 출간 (4월 26일 시판)
노무현재단은 대통령님 서거 1주기를 맞아 고인의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기까지 인생역정 전체를 기록한 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자서전’은 이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자서전은 대통령님 안장식 직후 ‘봉하 전례위원회’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정리를 위임한 바 있습니다
유 전 장관이 정리는 했지만 대통령님의 생전 글이나 구술,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정본 자서전’입니다
자서전 제목은 대통령님의 유서 한 대목을 인용한 <운명이다>로 정해졌고, 4월 마지막 주부터 시중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재단 임원진들과 정리자인 유시민 전 장관은 4월 24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님 묘역에 자서전을 헌정할 계획입니다
※ 행사 관련 문의 : 노무현재단 사무처 (대표전화 1688-0523)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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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당신들은 '츠키야마 아키히로'(月山 明博)에게 치욕스런 죽임을 당한
대한민국의 꽃들이십니다
마치 일 왕을 위해 절개를 바친 가미가제로 당신들을 포장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팔다리가 잘려지고
심장이 뽑혀도 당신들의 죽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근 백여 년 동안 당신들처럼 죽어간 영혼들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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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오랫만에 기분 좋은 기사가 있어 묶어봤습니다
한명숙, 서울 시장 출마 선언
"전시 행정 시대 끝내겠다"
(서울=연합뉴스)강병철 기자
민주당 상임고문인 한명숙 전 총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오세훈 시장 8년 동안 서울은 아프고 힘들었다"며 "겉만 바꾸고 속은 병들어가는 전시행정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2014년까지 일자리, 복지, 교육 등 사람을 돌보고 키우는 데 지출되는 예산을
현재 가용 예산의 39%(6조5천억원)에서 52%(10조원)로 늘리겠다"며
"불필요한 토목.건설 예산과 전시성 예산을 대폭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중등 무상의무급식 시행 ▲무상보육 비율을 80%까지로 확대 ▲방과후 교육을 대폭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일자리를 40만개 만들겠다"면서
▲시장 직속의 좋은 일자리 본부 신설 ▲일자리 부시장 임명 ▲재정사업 추진시 고용영향평가 실시
▲1조원 규모의 희망벤처펀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한 전 총리는 애초 이날 이해찬 전 총리와 시민단체 원로 등 5∼6명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초당적인 선대위를 발족하려고 했으나
야권의 선거 연대 협상이 무산된 데다 당내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를 이달 말로 연기했다
soleco@yna.co.kr
▶ 한명숙 님 홈페이지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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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30억… '대박' 터뜨린 유시민
[한국일보] 2010년 04월 21일(수)
"유시민 펀드로 선거 자금 빌려달라" 호소… 목표액은 40억7300만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박'을 터뜨렸다
유 후보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usimin.net)를 통해 이날 오후 1시50분 현재
28억5,825만원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돈을 훔쳐서 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느냐, 유시민 펀드로 선거자금을 빌려 달라"고 호소했다
후보자 등록은 기탁금 5,000만원만 내면 가능하지만
유 후보는 동원할 수 있는 최대의 선거비용을 모아 두자는 취지로
선거 비용 제한액인 40억7,300만원까지 모을 예정이다
'유시민 펀드'는 모금 시작 하루만에 5억원을 넘기더니 3일째인 21일 30여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기존의 정치후원금과 달리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되돌려 받는다
최소 30만원부터 약정 가능하고 오는 8월 10일 CD금리로 연리 2.45%의 이자를 더해 전액 돌려받게 된다
앞서 유 후보는 20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유시민 펀드' 조성과 관련, "지금처럼 살벌한 시기에 야당 후보인 내게
어느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주겠느냐"면서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돈을 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했고,
사인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 유시민 님 홈페이지 가보기
▶ 청춘과 청년, 역사와 희망에 관하여 - 질의응답, 2010.04.07 경희대 강연관리자 동영상 보기
페이지가 늦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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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선거 캠프 해단식 때 강금실 전 법무장관 (서울 시장 후보)이 마지막에 부른 노래다
비록 당선은 안됐지만 선거기간 동안 보여준 드라마는 감동스러웠다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그저 뒷모습이 보였을 뿐
우린 다시 만날테니까
아무런 약속은 없어도
서로가 기다려 지겠지요
행여 소식이 들려올까
마음이 묶이겠지요
어쩌면 영원히 못만날까
한번쯤 절망도 하겠지만
화초를 키우듯 설레이며
그날을 기다리겠죠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모든것 그대로 간직해요
다시 우리가 만나는 날엔
헤어지지 않을 테니깐
(이정선 작사/작곡)
해단식 동영상 보기 (출처 : 오마이뉴스)
▶ 강금실 님 홈페이지 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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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알면 닥쳐올 '4대강 폐해'가 보인다"
김상수 칼럼: '이명박 신화'의 허구 파헤치는 최병성 목사
지난 대통령선거 33일전인 2007년 11월 16일, 나는 내 홈폐이지 <비주얼 다이어리 visual diary>에
"청계천, 눈속임 가짜 생태복원 용서할 수 없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 글에서 당시 나는 "청계천을 졸속 공사로 '가짜 생태 복원' 만든 이가 마치 진짜로 청계천을 생태 복원한 것처럼 말한다
가짜가 진짜처럼 행동하고 많은 시민들이 지금 속고 있다", "한국은 지금 너무나 위험하다"고 썼다
가공된 '이명박 신화'의 질주
이명박의 자칭 실용정권(?)이 들어서고 2년이 지났다
4, 5년 전으로 잠시 거슬러가자. 청계천 복원사업이란 그 실상은 가짜 생태복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시민들은 답답한 고가도로를 확 걷어내고 도심에 물이 흐르는 껍데기 현상만 보고도 환호를 보냈고
청계천은 이명박 치적공사로 분칠 회자(膾炙)됐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89년 현대그룹 성장사를 소재로 한 TV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탤런트 유인촌이
이명박 역을 하면서 '샐러리맨의 신화'가 만들어졌고, 시장 출마 당선한 '국회의원'과 '연예인'은
시장과 서울시문화재단 이사장까지 오르고 청계천공사는 가공된 신화로
대통령이란 자리와 탤런트 출신 장관까지 되니, 합성어 '폴리테이너' 전형이다
이명박의 청계천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함몰하고 성과주의가 대세인 시대 정황과 맞물리면서 희한하게
'이명박 신화'로까지 부풀려져 최고도로 윤색되고 드디어 '신화'는 거침없이 대통령까지 되게 했다
급기야 전국 강을 잇는 대운하까지 파겠다고 기염을 토한 '토목신화'는 시대착오적이라는 국민의 완강한 반대로 주춤해지면서
'4대강 살리기'로 어느 날부터 말을 바꿔 22조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대공사로 변칙 강행된다
수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가톨릭과 불교, 원불교, 개신교 등 종교계도 4대강 사업을 저지하는 것에 힘을 모으고
전 시민단체들이 공사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하나같이 결사반대하지만 이명박은 오불관언이다
▲ 청계천 인도가 지반 침하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최병성
4대강 죽이기 실체를 지금 청계천에서 본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은 현재 처절하게 난도질당하고 있다
무엇에 쫓기는지 지켜할 법도 위반하면서 밤낮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심한건,
4대강 죽이기를 하고 있는데도 야당의원들은 이를 저지할만한 능력도 4대강 죽이기의 위험에 대한 경각의 인식도 없어 보인다
강바닥을 파헤치고 시멘트 콘크리트로 강안(江岸)을 처바르고, 보를 쌓아 흐르는 물을 강제한다는데도 야당의원들은 그저 무기력하다
무법천지 4대강 죽이기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은 국회에서 예산 심의조차 받지 않았다
따라서 이는 국가재정법을 어겼다, 중앙하천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았으니 하천법 위반이고
환경의 기본법인 환경정책 기본법도 얼렁뚱땅 무시했다. 이러니 문화재보호법은 지켜야할 필요도 없다고 함부로 여긴다
대통령 이명박이 지켜야 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지키지 않으면서 법을 유린했는데, 야당의원들은 탄핵발의조차 못하고 있다
숫자에서 밀리니 어차피 되지도 않을 탄핵이니까 발의조차 노력도 안한다?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청계천 가짜 복원, 김용옥과 박경리
청계천 가짜복원 당시, 엔터테이너 철학자 김용옥은 자신이 쓴 '청계천'이란 단행본에서
"청계천복원은 조선 역사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면서 당시 서울시장 이명박과의 문답을 책에 실었다
"나는 오늘의 한성판윤 이명박 시장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하고 과감한 생각을 하셨습니까?"라고 했는데
이는 김용옥이 '청계천은 곧 이명박'이란 등식으로 말하고자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청계천 복원이야 이명박이 서울시장 되기 훨씬 오래 전부터 고가도로를 허물고 죽어있던 청계천을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은
벌써부터 있었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청계천 복원을 이명박이 공약으로 선택한 것이지, 김용옥이 말처럼
"기발하고 과감한 아이디어"가 전적으로 이명박의 것은 전혀 아니다
김용옥이 "노태우 대통령께 아뢰옵니다"는 글을 쓰고 대우 그룹 김우중 회장을 책을 내어 역사적인 기업가로 추켜세웠지만
결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부채를 떠안기고 파산한 김우중에서 보듯, 엔터테이너 김용옥이
이명박의 청계천사업을 유독 이명박의 업적으로 가치 평가한 대목은, 고인이 된 박경리 소설가가
생전에 청계천 공사에 처음에는 응원을 보냈다가, 청계천 공사에 관여했던 자신에 대해서
'아무리 후회해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다는 후회막급'의 글을 당시 동아일보에 기고한 것은 오늘 새삼 눈여겨 볼 만하다
박경리 소설가의 후회
박경리 소설가는 <청계천, 복원 아닌 개발이었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청계천 사업을 주관하는 사람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아야 할 것이다
맹세코 정치적 목적을 떠나 이 대역사를 진행하고 있는지…만일 정치적 의도 때문에 업적에 연연하여 공기를 앞당긴다면
추호라도 이해라는 굴레에 매달려 방향을 개발 쪽으로 튼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지금의 형편을 바라보면서
미력이나마 보태게 된 내 처지가 한탄스럽다. 발등을 찧고 싶을 만치 후회와 분노를 느낀다
차라리 그냥 두었더라면 훗날 슬기로운 인물이 나타나 청계천을 명실공히 복원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몇 년은 더 벌어먹고 살았을 노점 상인들이 안타깝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용옥이 청계천 가짜복원과 관계했던 엔터테인먼트적인 언사와는 차이가 너무 크다
4대강 공사의 거짓을 파헤치는 최병성 목사를 만났다
4월 16일(금) 오후, 4대강 공사의 거짓을 파헤치는 최병성 목사를 청계천에서 만났다
최근 "청계천 인도 곳곳에 '금'... 지반침하 시작됐나"(블로그- 4대강 죽이기 NO!! 최병성의 생명 편지)라는 글은
날림 조경 공사로 마감한 '가짜복원 청계천'의 '생태적 반란'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이 글은 이미 공사 직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공사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사례를 말하고 있다
최 목사는 환경운동가이자 생태 교육가로 잘 알려져 있다
2년 전부터 그는 4대강 본류와 지류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생태계의 원형과 이를 파괴하는 '이명박 공사현장'의 실상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면서 강연을 통해 4대강 사업의 허구를 폭로하고 있다
최 목사가 청계천 인도가 지반침하로 무너진 곳곳을 사진으로 찍어 문제를 제기하자
서울시 청계천 시설관리자 측에서는 모래와 시멘트로 무너지고 벌어진 틈새를 급하게 '관리'한 흔적이 보였다
"이런 식으로 땜질 처방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최 목사의 목소리는 잠겨있었다
4대강 사업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며칠째 몰아치기 식으로 강연을 다니느라 몹시 피곤해 보였다
청계천에서 그와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 선거 치적 홍보로 이용된 청계천 가짜 복원
김상수 : 박경리 소설가가 청계천 복원사업에 처음에는 자문을 하는 등 관여를 했다가, 공사 중도에
공사의 정체가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닌 개발임을 목격하고는, 크게 분노하는 글을 당시 신문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또 공사 때 생계수단을 내놓고 공사에 협조한 청계천 노점상 대표가 '청계천 복원, 역사의 복원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양보했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은 개발이었나'라고 성난 목소리로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한테 항의를 할 때, 박 소설가는 공개적으로
'청계천 복원에 다소나마 관여한 만큼 나는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얘기했지요. 오랜 시간 죽어있던 청계천을 복원해야 하다는
사람들의 소망을 당시 시장인 이명박은 제대로 된 생태복원, 문화재복원과는 너무 동떨어진,
철저하게 조경 공사로만 서둘러 마감했습니다. 공사의도가 너무나 뻔히 보였지요?
최병성 : 서울시장 임기 안에 뭔가 자기실적을 보여주고
대통령선거로 가는 홍보수단쯤으로 청계천 공사를 이용하겠다는 조급증이 불러온 공사였습니다
결국 지금의 청계천은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고 문화재를 파괴한, 복원이라고 이름 붙일 수도 없습니다
후손들에게 큰 짐이 될 콘크리트 어항을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식 청계천 복원을 보고 박경리 소설가가
'청계천을 복원하자'고 제안했던 것을 후회한다면서 차라리 자기 발등을 찍고 싶다고 한 고백을 신문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청계천 복원의 실체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 청계천은 콘크리트 어항이기 때문에 주변에 흐르는 지하수가 청계천 안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콘크리트 벽을 따라 흐르면서 물길이 생겼고, 그에 따라 지반이 유실되고 있다.ⓒ최병성
복원 공사라면서 복원 전문가는 제외, 조경공사 책임자가 공사 총책임자였다
김상수 : 납득할 수 없었던 게, 박경리 소설가 얘기처럼 복원 전문도, 토목 전문도 아닌 조경전문가가
청계천공사 총책임을 맡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옛날, 큰 건축공사를 총괄하는 도편수(도목수)는 재상감이라 했습니다
이는 나라에서 큰 공사를 할 때는 치밀한 정성과 사물을 종합적으로 보는 안목을 따졌던 것입니다
이미 공사 당시부터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당시 서울시가 냈던 '청계천 복원 사업 설계 보고'에 관한 보고서를 보면
항목별로 돼 있는 것을 보니까 하천 분야가 7페이지, 하수도 분야가 3페이지, 유지용수 분야가 4페이지, 도로 분야가 5페이지
교량 분야가 22페이지, 그런데 조경 분야는 27페이지에 이르고 있었어요
서울시는 안전 팻말을 빨리 세워야
최병성 : 조경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은 애초부터 청계천복원이 제대로 된 복원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공사에 불과하였음을 그대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청계천은 자연 하천이 되지 못하고
인위적으로 물을 흘려보내야하는 혈세가 흐르는 하천이 되었고, 물고기가 물을 따라 올라왔지만 알도 낳지 못하고, 설사 알을 낳는다 할지라도
물고기 새끼들이 살 수는 없는, 수로에 불과합니다. 지금 청계천은 녹조가 심각해서 녹조로 인한 유해 산소 문제가 큰 문젭니다
낮에는 녹조류가 산소를 만들어내지만, 밤이면 녹조가 산소를 먹으면서 급격한 변화를 일으켜 결국 생태계가 살 수 없는
재앙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청계천 물속에 공기 방울처럼 방울방울 잡혀있는 것이 바로 녹조가 만들어내는 유해산소입니다
서울시는 물가에 주의 팻말을 빨리 세워야 합니다.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이들이 물에 손과 발을 담그는 데 피부병에 걸립니다.
이명박 식 문화재 인식, 하수 종말 처리장 터에 방치된 청계천 문화재
▲ 청계천에서 발굴된 많은 문화재가 제대로 복원된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청계천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이 사라진 현장이 바로 여기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조선왕조의 역사가 담겨있는 청계천 문화재를 제대로 복원하지 않고
서울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에 쳐 박아 놓았다. ⓒ최병성
김상수 : 여기 청계천에서 공사 중에 발견된 석물 등 문화재는 어디 한 쪽 구석으로 죄다 치워졌지요?
거의 방치수준으로 알고 있는데요.
최병성 : 청계천 복원의 실체는 복원이 아니라 역사 왜곡과 문화재 파괴인데요. 청계천에서 나온 석축들은
조선시대의 것으로서 역사가 담긴 문화재입니다. 그런데 이 석축들이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 터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벌써 수년째 비를 맞고 나무상자가 다 썩어가고 인식표 마저 알아볼 수 없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제 어디서 나온 석축인지 분간조차 할 수 없는 지경으로
앞으로 후손들이 청계천을 제대로 복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서울시에 청계천에서 나온 문화재를 왜 중랑구 하수종말처리장 마당에 처박아두었냐고 물으니까
'하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을 했습니다. '하천에서 나온 것은 하수종말처리장에!' 이게 바로
이명박 식 문화재 복원의 실체로서 4대강사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문화재 파괴가 계속 이뤄질지 참으로 걱정입니다
이명박 식 문화재 복원이 얼마나 엉터리였는가를 잘 보여주는 게 그나마 원형을 살렸다는 광통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에서 나온 석축은 그야말로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입니다. 그렇다면, 옛날 돌에 지금 돌을 맞추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청계천은 반듯하게 자른 새 돌에 옛날 돌 귀퉁이를 잘라 맞추었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된 것입니다
얼마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이 없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자랑하는 지금의 청계천은 어떤 모습일까?
우선 청계천은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녹색이다. 녹색도 찐한 녹색이다
숨 쉬는 자연 하천이 아니라 콘크리트로 처바른 하천 바닥은 녹색 부탁 조류로 뒤덮여있고
이 부착조류가 둥둥 떠다니는 하천은 마치 오물이 떠다니는 것으로 보일만큼 끔찍하다.ⓒ최병성
낭비 또 낭비, 가짜 복원은 계속 시민들을 괴롭힌다
김상수 : 연간 100억 가까이 물 값으로 낭비하고, 이래저래 청계천 관리비가 매년 투입되면 장차 어마어마한 돈이 더는 식인데
이런 식은 근본이 잘못된 어리석은 낭비인데요
최병성 :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에 흐르는 것은 물이 아니라 돈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청계천의 물 값을 비롯해 유지 관리 비용이 매년 증가하여 올해는 100억 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1~2년도 아니고 이 엄청난 비용을 이렇게 비생산적인 곳에 쓴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사태를 인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청계천 복원의 생색은 대통령 이명박이 내고, 그 화는 국민의 몫이 된 겁니다
야당이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것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계천의 신화가 4대강에서 이뤄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왜곡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청계천의 신화가 정말 두렵습니다. 역사 왜곡과 문화재 파괴, 그리고 엄청난 국민 혈세 낭비라는 국민을 속인
청계천 신화가 4대강 죽이기에서 또 다시 반복될 것이 두려운 겁니다
살아있는 강의 생태적. 환경적 가치를 다 죽이고 강변에 자전거 길이나 내고 물을 채워놓고 강을 살렸다는,
저 무지와 죽음의 신화가 두렵고 끔찍합니다.
거짓말, 거짓말, 끊임없는 거짓말
김상수 : 이명박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에게 '청계천 복원사업도 애초에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공사 완공 후에는 다들 잘한 공사라고 찬성하고 있다'고 둘러대지요? 이는 근본을 왜곡하는 것이지요?
최병성 :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청계천 복원은 애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아닙니다. 시민단체가 먼저 제안하고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를 공약으로 받아들여 시작한 사업인데, 이미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청계천 복원이 역사를 왜곡하고
문화재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흐르자,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공사방식을 반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마치 전문가들이 청계천 복원 자체를 반대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 소개란에 가훈이 '정직'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직의 의미를 제대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종시 논란에서도 보여주듯이, 이대통령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통령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정직'입니다.
청계천 물의 줄기와 지천부터 찾고 복원해야
김상수 : 제대로 된 생태복원이라면 청계천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의 줄기와 지천부터 살려내고 10년 이상의 시간과 예산을 들여서라도
제대로 공사가 될까 말까한 어려운 공사인데, 뭔가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급급한 나머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말았어요
지금이라도 당장 시급하게 조치되고 시정되어야 할 청계천 문제는 뭘까요?
최병성 : 청계천이 돈이 흐르는 콘크리트 어항이 아니라, 진짜 하천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지금 청계천 물은 지하철 유출수와 한강에서 끌어온 물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하천이 아니지요
청계천이 스스로 물이 흐르는 하천이 되려면, 지천 살리기와 함께 서울 시내에 녹지 확보가 필요합니다
녹지가 많으면 녹지를 통해 땅으로 스며드는 물로 지하수가 채워지고 하천이 살아납니다.
하천수와 지하수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지하수가 충만해야 하천이 건천화 되지 않고 물이 지속적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서울은 모두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물 한 방울 땅 속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죽음의 땅이 되었습니다.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니 지하수가 고갈되고
당연히 하천이 건천화 되는 겁니다
일본은 빗물을 땅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면 도시 홍수도 예방되고 지하수가 보충되어 하천도 저절로 살아나게 되는 겁니다
최근 몇 년간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도심 거리를 보도 블록을 걷어내고 화강암으로 치장하였습니다
화강암 밑을 두텁게 시멘트로 바르고 그 위에 화강암을 얹는 식인데
이는 물 한 방울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서울을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미친 짓입니다.
독일의 이자강 복원의 경우 8km를 복원하는데, 10년간의 조사와 준비를 거쳐 10년 간의 공사를 통해
아름다운 이자강으로 복원됐음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청계천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임기 안에 맞추기 위해 역사성도 없는, 그저 콘크리트 어항으로 날림 공사를 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지금 4대강 공사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634km 4대강 공사를 겨우 4달 만에 환경 영향 평가를 마치고, 2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합니다
상식 조차 없는 불법과 환경파괴가 4대강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이제 완공된지 5년도 되지 않은 청계천이 지반침하로 가라앉는다
반듯해야 할 인도가 물이 흐르는 하천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고, 그 때문에 화강암으로 깔아놓은
보도블록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청계천의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이미 벌어진 틈을 시멘트로 메웠으나, 또 다시 많은 간격으로 벌어지자
이번에는 틈새를 모래로 채워 놓은 식이다.ⓒ최병성
이명박 서울시장 때, '문화재 보호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됐다
김상수 : 이명박 서울시장 때 자기 임기 안에 청계천공사를 마무리하려고 서두르자
복원에 참여한 학자들 중에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역사분과위원들이 탈퇴를 하고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직무유기죄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형사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사건은 이후 흐지부지 됐지요?
최병성 : 서울시 청계천공사가 문화재를 훼손하고 역사를 왜곡하자, 청계천 복원에 참여했던 학자들이 위원회를 탈퇴하였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청계천 복원을 위해 2004년 3월, 토지문화관 관장이며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 김영주 위원장을 비롯하여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역사문화분과 간사 위원인 홍성태 상지대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인 박상환 성균관대 교수,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인 강내희 중앙대 교수,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 등
5명 명의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양윤재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문화재 보호법위반과 직무유기죄로 형사고발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통령까지 됐고 고발 결과는 흐지부지 됐습니다.
당시 이명박 시장을 검찰에 형사 고발한 고발장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단순한 하천복개의 철거복원공사가 아니라 조선 영조 연간에 시행되었던 역사적인 하천정비사업을 복원하는 차원의 사업입니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003. 9. 30.부터 2003. 12. 10.까지 청계천 구간내 장통교, 수표교, 하량교, 효경교, 마전교, 오간수교, 연도교 및 양안석축과 퇴적층에 대한 시범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조선시대 다량의 유구와 석축을 발견하여 전면적인 발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피고발인 이명박 및 양윤재는 복원을 위한 사전 정밀조사 없이 헐어내어 반출하거나 반출하기 위해 훼손하고 있는데, 이는 피고발인들이 청계천복원사업의 준공을 계획한 2005. 9월에 준공일자를 맞추기 위해 위 시민위원회의 심의과정도 없이, 문화재지도위원회 및 중앙문화재연구원의 결정을 무시한 채로 자행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피고발인 이명박과 양윤재는 각 서울시장 및 서울시청계천복원사업 추진본부장으로서 문화재보호법 제48조의2 및 제48조의3 등에 따라 매장문화재를 보호하여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위배하여 매장문화재를 오히려 현상변경하거나 훼손하였고, 실시설계에 대한 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치지 않은 채 실시설계에 따른 시공행위를 함으로써 형법 제122조 규정에 따라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있고, 나아가 위 피고발인들은 문화재청이 허가한 중앙문화재연구원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문화재를 발굴하거나, 이미 확인되고 발굴중인 매장문화재포장지역의 현상을 변경함으로써 문화재보호법 제82조의 규정에 따른 죄책의 혐의가 있다 할 것입니다. 문화재란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불가능한 것이고, 특히 청계천복원사업에서 발견되는 하안석축의 경우에는 그 현상이 변경되는 행위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훼손이라 할 것인데, 피고발인들은 일신의 명예를 위하여 청계천에 매장된 유구들을 무참히 훼손하고 있는바, 이는 국가적인 범죄에 해당한다 할 것이므로 피고발인들을 철저히 수사하시어 엄벌에 처해주시기 바랍니다. |
청계천을 보면 닥칠 4대강 폐해가 보인다
김상수 : 오늘의 청계천을 보면 4대강 사업이 가져올 피해도 보이는데요
사업으로 인한 뒷감당 액수만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테고, 무엇보다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시키는 것은 무서운 일인데요
어떻게 해야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공권력을 동원하고 막대한 세금동원으로 공사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인데요.
최병성 : 5km에 불과한 청계천의 년 간 유지 관리비가 100억 원에 이릅니다
앞으로 634km 길이에 해당되는 4대강 사업이 완공됐다 치고 이후 발생할 유지관리비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책임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떠안게 될 텐데,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 재정에 큰 빚이 될 겁니다
한 예로 대청댐을 비롯해 많은 댐들이 비 온 후 녹조 비상이 걸려 황토를 뿌리고 난리입니다
4대강이 16개의 보를 세워 호수로 변하면 매년 녹조로 국민의 식수 비상이 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혈세와 고통이 따를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입니다
또 강 양안 1300여km가 넘는 자전거 도로는 홍수 때마다 토양이 유실되고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며
유지관리도 어려운 재앙이 될 것입니다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복원의 후광을 업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국민들은 한강에서 펌프로 물을 퍼올려 흐르는 물의 청계천을 보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역사 왜곡과 문화재 파괴라는 진실을 보지 못했기에 가능했다.ⓒ최병성
어떻게든 이 '4대강 죽이기'를 막아야합니다
반드시 막아야하는데, 국민의 반대에도 귀를 막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한 실정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분노를 보여줘야 합니다. 10여 년 전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무능으로 IMF라는 국가 부도 사태를 불러와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온 국민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10년이 지나 한나라당이 재집권하면서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일제 40여년 보다 더 심각한
국토 파괴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며칠 전 조계사에서 열린 불교의 수륙대제에서
수경스님이 국토와 국민에 대한 이명박의 반란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은 지금 4대강사업으로 그 공이 돌아와 장기집권하리라 착각하고 있는데
실은 화를 당할 것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4대강 죽이기 재앙의 실체를 밝혀서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명박 지지율이 40% 이상이라고?
김상수 :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들어선 2008년 2월 25일부터 오늘까지 마치 20년이나 30년 세월이 지난 정도로
시간은 너무나 더디고 굼뜨게 느껴집니다. 뭐든지 '빨리빨리'가 한국사회의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과 마주하는 시간은
참으로 고역스럽습니다. 매일같이 들리고 보이는 얘기들은 하나같이 상식과 이성(理性)을 한참 벗어났지만,
대중들은 거의 무기력에 빠진 듯이 체념하거나, 아니면 그나마 아파트 값이라도 떨어지지 않고 지켜줄 것이란
일말의 기대를 하는 건지, 정작 알아야 할 사실들은 기피하고 외면합니다
심지어 이 정권 지지율이 40% 이상이랍니다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습니다. 눈뜬 시민들이 과연 강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썩은 언론이 더 문제
최병성 : 요즘 정치계의 잘못을 지적하는 텔레비전 시사프로가 전멸하였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언론이 장악되니 국민의 눈과 귀가 가려졌습니다. 눈과 귀를 가려놓고 여론조사 지지율 40~50%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국민들의 무지도 문제가 있지만, 근원적으로 언론을 통제하는 정부와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들이 더 문제가 많습니다
지금 4대강사업으로 국토가 망가지는 대란을 겪고 있는데 대다수 언론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일본의 식민지 시절 일제의 앞잡이가 되었던 언론들의 악습을 지금 또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권력으로부터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아부하면서 국토 파괴에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이 아니라 말 그대로
광고로 얻어먹고 사는 '찌라시'입니다
이익 집단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언론의 시장을 잠식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힘들지만 국민 스스로 4대강 죽이기의 진실을 좀 알아야합니다
4대강 공사 현장에 직접 나가 보고, 이게 강 살리기가 아니라 운하요, 결국 나라를 망치는 망국적 재앙임을 알아차려야합니다
제발 이제는 좀 진실을 알자고 외치고 싶다
김상수 : 내신 책, <강은 살아있다>(황소걸음 펴냄) 잘 읽었습니다. 4대강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과
현장에서 목격한 참혹한 현실, 정부 발표 자료, 그리고 외국의 치수 사업 사례까지 담겨있더군요
현장을 다니면서 작성한 4대강 사업의 '진실'과 '거짓'이 담겨있다고 읽혔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4대강 사업을 반대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막연한 반대는 힘이 없지만, 진실을 알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란 말에도 공감이 갑니다
어떻게? 4대강 사업은 이제라도 막을 수 있을까요?
최병성 : 저는 국민이 4대강 죽이기의 실체를 아는 날, 4대강 죽이기의 광기가 멈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토와 국민과 생명에 대한 국가 권력의 테러인 4대강 죽이기의 실체를 많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강은 살아있다' 책을 썼고,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고 있습니다
언론이 막힌 지금의 현실에서는 이 책이라도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외친 겁니다
책을 읽으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마음에 분노가 일며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4대강 죽이기가 광란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들이 좀 더 진실을 알고 좀 더 힘을 모은다면 4대강 죽이기는 반드시 막아내리라 생각합니다.
회벽유죄(懷璧有罪),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직위를 가지고 있으면 큰 재앙
최 목사와 헤어지고 광화문 4거리를 지나 혼자 걸었다
1년 몇 개월 만에 나라 밖에 있다가 서울로 돌아와 보니, 광화문 거리 중앙에 있던 큰 나무들이 죄다 뽑혀졌고
갑자기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서고 광화문광장에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행사를 해 서울을 선전하겠다고 높이 34m, 길이 100m의
대형 점프대를 만들어 하루 행사를 위해 17억 원을 들이는 이벤트 행사를 하고, 드라마 촬영을 위해 광화문 일대 통행을 12시간 동안이나 차단하면서
시민들의 정당한 집회신고는 거부하고, 돈을 들여 무슨 '플라워카펫'인지 뭔지 억지이름을 붙인 꽃밭을 만들다가, 얼마 후에는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여는 등 아수라를 떨 때,
바로 옆에 용산에서는 강제철거 사업을 '뉴타운 개발 사업'이라 명명하여 재개발을 밀어붙이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도시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공권력을 동원 살인 진압한 현장은 불과 차로 2분 거리에 있다
지금 서울 시장을 하고 있는 이도 제 정신이라고 할 수가 없다
하나같이 개발 개발을 연발하면서 닮아가는 것인가.
회벽유죄(懷璧有罪)라는 말이 생각났다
옥(玉)을 지니고 있는 것이 죄가 된다는 말이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물건이나 직위를 가지고 있으면 큰 재앙을 저지른다는 의미다
어떻게든 다가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에서부터 급브레이크를 반드시 걸어야만 하는 너무나 화급한 때다
▶ 기사 원문 “진실을 알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보기
▶ 글쓴이 김상수 작가의 글타래 보기
관련 기사 ▶ 환경부, 4대강 사업 첫 중단 명령…국토부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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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빚’ 이명박·오세훈 8년간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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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일본 교과서의 '독도' 기술 문제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게 이유이지만
정부가 일본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일본 문부 과학성은 30일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 심의회를 통해
"한국 정부가 다케시마(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종의 검정을 최종 승인했다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이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내용의 수업을 받게 된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의 발표가 나온 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15분간 면담했다
일본 대사는 "한국 측 입장을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는 의례적인 수사에 불과하다는 게 외교가의 반응이다
정부로서는 주일 대사의 본국 소환 등, 한 단계 높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대사 소환은 국교 단절을 제외하고는 상대국 정부에 대한 불쾌감과 항의를 표시하는 최대 수위의 외교적 수단으로,
이는 대통령의 결정 사항이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7월 일본 정부가 자국 중학교 사회 교과서 지도 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키기로 하자
항의 표시로 권철현 주일 대사를 21일 동안 일시 귀국시킨 바 있다
초등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했다는 점에서 일본의 이번 조치는 2년 전 중학교 교과서 지도해설서 파문에 비해
'독도 공세' 수위를 격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뒤숭숭한 이웃 나라의 정세를 틈탄 행동이라는 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국내 여론도 매우 비판적이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외교통상부에 모든 책임을 넘기고 뒤로 물러선 듯한 인상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그건 외교부가 할 일이다. 외교부가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외교부 입장을 정부 입장으로 이해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최근 인터넷을 휩쓴 <요미우리> 보도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요미우리>는 2년 전인 2008년 7월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케시마 문제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는 후쿠다 일본 총리의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는 보도(2008년 7월 15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동안 잠잠했던 논란은 최근 <요미우리>가 "당시 보도는 허위가 아니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우리나라 법정에 제출함으로써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청와대가 "대통령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논란을 간신히 잠재운 마당에
또 다시 일본 교과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31일 오전 최고 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이 정권의 일본에 대한 태도를 보면 미심쩍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일본이 야욕의 모습을 계속 드러내는 부분에 대해 이 정권의 태도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돌이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요미우리>의 2년 전 보도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일본 정부의 강수를 초래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이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교과서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천안함 생존자 구조라는 중대사가 있지 않냐?"며
"청와대가 지금 이 문제에 다시 휩쓸리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청와대 "독도 교과서 문제는 외교부가 할 일"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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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영리병원, 여론설득후 추진"
위 기사 중
.....이명박의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라' 는
'빠른 시일 내에 타당성 조사 끼워맞추기해서 빨리 밀어붙여라' 란 뜻으로
곧 정부 부처가 영리병원 도입 계획 발표를 내놓을 것을 의미.....
- 네이트 댓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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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도입과 비커 속의 개구리 -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정부가 영리병원을 도입하려고 한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한나라당 의원)은 영리병원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영리병원 도입에 '조건부 반대'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반대'가 아니라 '조건부 반대'인 듯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여론 설득 후 영리병원 도입을 추진하라고" 이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결국, 이 말은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영리병원 도입에 찬성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은 영리병원 도입이 옳으냐 그르냐부터 따지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미 마음은 영리병원 쪽에 가 있다는 말이다. 이미 대통령의 맘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현 정부에서 여론 설득이 어떤 의미일까?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의미의 여론 설득일까?
아니라고 본다. 그 동안 벌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자
그러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여론 설득이 어떤 의미인지를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제 9시 뉴스를 봤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영리병원 도입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
"큰 틀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하는 것은 맞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그리고 어쩌고 저쩌구"
참고로 2008년 총선 때 각 정당의 공약을 봐보자
과연 아래 공약 내용을 제대로 알고 투표한 분이 몇이나 될까?
과연,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작년 촛불집회 때 많은 사람들이 의료민영화에 대해 걱정을 했다. 이때 정부에서는 의료민영화는 없다고 말했다
의료민영화와 관련된 인터넷 글들을 괴담이라고까지 말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의료민영화의 핵심 사항 중의 하나가 바로 영리병원 도입이다
작년 정부가 말하던 의료민영화는 없다는 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정부의 기억력은 금붕어인 것일까?
문제의 심각성은 영리병원 도입은 의료민영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일단, 영리병원이 도입되고 나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까지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란? 국민건강보험에 들었으면 그 어떤 병원이라도 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영리병원을 도입하더라도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는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근데 과연 언제까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가 지속될 수 있을까?
영리병원 도입 후 일정기간까지는 당연지정제가 지켜질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 쭉 당연지정제가 지속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지금도 당연지정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단체, 사람들이 있다. 영리병원이 도입되고 난 후에는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한 주장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리고 영리병원의 목적은 돈을 버는데 있다
근데 당연지정제는 영리병원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다
왜냐하면 더 많은 돈을 버는데 당연지정제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 영리병원이 당연지정제를 가만히 놔두려고 할까? 한 번 영리병원이 도입되고 나면
의료민영화를 위한 조치들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말 것이다
제주도 얘기를 해야겠다
제주도에 김태환 도지사란 분이 있다. 이 분이 2008년에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도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주도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영리병원 도입 반대 의견이 많아 무산되고 말았다
(여론조사 전에 제주도민을 상대로 제주도청이 한 영리병원 홍보는 거의 일방적인 홍보였다. 공무원 부인들까지 동원하며
영리병원을 홍보하는 등 여러 문제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 도입 반대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집념(?)의 김태환 도지사께서는 2009년에 '영리병원'을 '투자개방형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살짝 바꿔
영리병원 도입을 재추진했다. 이와 관련된 짧은 동영상 한번 보시길 바란다
지식채널e
"위험한 거래" (제주도 영리병원)
(2009. 4. 13)
정부가 2009년 5월 8일 금요일에 ‘의료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의료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의 핵심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ㆍ 영리 의료법인 → 10월에 ‘영리 의료법인’ 허용 여부 최종 결정
(최종 결정 여부를 12월에 하기로 연기함. 또 다시 연기 된 듯 보임)
ㆍ 병원 경영지원회사(MSO) 설립 허용 → 의료법을 개정해 2009년 10월에 허용
ㆍ 비영리법인 의료채권 발행 허용 (병원채권 발행 허용)
ㆍ 의료법인 합병 허용 (병ㆍ의원 간 합병 허용) → 2009년 12월에 관련법을 개정
ㆍ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설립ㆍ운영 허용
ㆍ 건강관리서비스 도입 → 2011년에 도입
보면 알다시피 5월 8일에 발표한 '의료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을 보면 의료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는 내용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의료민영화를 부추기는 내용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말해야 되겠다
전국에 6개의 경제자유구역(인천경제자유구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황해경제자유구역,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있다. 이들 경제자유구역에는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인천시는 2013년 개원을 목표로 영리병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미국 존스홉킨 병원이 영리병원을 개원에 참여한다고 한다. 국립대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 마저
영리병원에 참여한다고 한다. 인천뿐만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지정된 6개의 경제자유구역 내에 영리병원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이처럼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아니 우리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사이에
의료민영화를 위한 조치들은 이미 추진되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비커 속의 개구리' 이야기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지금 우리들의 처지가 바로 딱 '비커 속의 개구리' 신세이다
아마 작년쯤에 마이클 무어 감독의 "식코'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까지 '식코"영화를 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바란다
아래 주소로 가면 영화를 다운 받을 수 있다. 물론 유료다
Movie. Daum
"식코'는 미국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짚은 영화다
약 3억에 가까운 미국 인구 중 5천만 명이 보험이 없다고 한다. 설령 보험이 있는 사람들도
보험사의 횡포로 제대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의 의료체계를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개혁이 참으로 힘들어 보인다
의료체계를 개혁하기 위한 법안이 간신히 정말 간신히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을 통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한다. 공화당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의 상원의원 중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설령 상원까지 통과된다 하더라도
그 법안의 내용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이렇게 한번 영리병원 도입 등의 의료민영화가 시작되면 이를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
바로 이를 미국이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대형보험사, 병원과 정치권, 고위관료들 간의 유착관계로 의료체계를 개혁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미국식 의료체계를 한국은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있다
자신들에게 자신들의 가족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도 모른 채.
지키는 것보다 되돌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더 늦기 전에 물이 서서히 끓고 있는 비커 속에서 이제는 뛰쳐나오자
지금 비록 비커 속이 따뜻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계속 비커 속에 있다가는 익어 죽고 만다
지금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치료를 받고 싶어도 치료비가 걱정되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집안에 큰 병에 걸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보통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진다
국민건강보험제도는 있으나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지 못하는 치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의료의 공공성을 높여도 모자랄 판에 의료의 양극화를 불러 올 영리병원을 도입하겠다는 현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일까?
역시 강부자 정권다운 발상이다
▶ 기사 원문 보기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미국 큰언니 출산때 하룻밤 진료비 2000만원”
▶ 400만 빈곤층 ‘보호막’ 걷어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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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840회 4대강과 민생예산 예고 방송
충격적이였던 PD수첩내용 요약
알고 있던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너무 충격적이였네요...무섭습니다.
4대강 사업
이명박 정권 5년동안.......부자 감세로 90조원의 세수가 감소.
이명박 정권 2년동안.......국가 채무 2배로 증가. 최초로 400조원 돌파 (한해 이자가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가)
숨어있는 국가 채무까지 따지면 1,400조원
당초 3조 2천억이라는 4대강 예산은..............8조 5333억원으로 증가
4대강 지역의 가뭄, 홍수 피해는........전체 피해 지역의 0.5%에 불과
4대강 홍보 영상에 나오는 지역은..........4대강과 전혀 무관한 지역
4대강 참여 건설사들의 가격 담합으로....1조 9천억원의 거품 비용 증가.
4대강 낙동강 9개공구 사업 건설사들......모두 포항 출신의 이명박의 모교 동지상고 출신들이 싹쓸이.
민영화 대상 공공기관 예상 매각 대금 공개
인천국제공항청사 (2조 90억)
기업은행 (4조 9천억)
대한주택보증 (2조 5천억)
산업은행 (8조원)...........................총 18조 8천억........돈 되는건 다 팔아치울 계획이네요
(참고로, 인천공항은 17조 7천억이 넘는 돈이 투자되었고, 매년 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네요)
민생예산
결식아동 급식 지원금 (541억원 전액삭감)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금 (903억원 전액삭감)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금 (340억원 삭감)
노인 일자리 예산 (190억원 삭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예산 (1,100억원 전액삭감)
한시적 생계구호비 (4,181억원 전액삭감)
실직가정 대부사업비 (3,000억원 전액삭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비 (880억원 삭감)
저소득층 긴급 복지비 (1,000억원 삭감)
기초생활자 급여예산 (649억원 삭감)
장애인 활동보조비 신규신청 전면 금지
장애아동 무상보육 지원금 (50억원 삭감)
장애인 차량지원비 (116억원 전액 삭감)
교육 예산 (1조4000억 원 삭감)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진료비 예산 (104억 원 삭감)
국공립보육시설 신축 예산 (55억 원 삭감)
노인장기요양보험시설 확충 예산 (447억 원 삭감)
감세로 지방 재정 30조원 감소
서울 - 4조 6천억 감소
경기 - 2조 5118억 감소
충남 - 2조 1227억 감소
전북 - 2조 173억 감소
전남 - 2조 7459억 감소
경북 - 3조 591억 감소
경남 - 3조 32억 감소
부산 - 2조 358억 감소
내년초부터 공무원 월급은 커녕, 단 한푼의 복지비도 지출할 수 없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지방 자치구 발생
보는내내 답답하고 머리가 띵하네요. 이 정권 끝날때즘 이 나라가 어떤 사단이 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나마 남아있는............마지막 잘못된 정부정책 비판 방송입니다. 그냥 고맙네요 ^^
▶ 기사 원문 보기
▶ [2009 국감-복지위③]건강보험 보장성 축소하고 , “친서민 정부”?
▶ 권총협박 받았다고 뻥친 MB? 정작 현대건설 노조 말살의 장본인!
▶ 'CEO 이명박'과 '현대건설 노조 잔혹사'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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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교육감 선거 결과
- 당선인 : 김상곤 교육감
- 투표율 : 12.3%
- 득표수 : 422,302 (2위 김진춘 : 348,057)
- 득표율 : 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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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흔들기, 벌써 시작됐다
▶ 공정택 치켜세웠던 일명 '해당언론사' 조선, 김상곤 깎아내리기
오후 8시까지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 후보자 프로필 및 선거 공약
기호 1번 강원춘
http://www.kge-ok.net
기호 2번 김상곤
http://www.gonedu.net
기호 3번 김선일
http://www.ksunil.or.kr
기호 4번 김진춘
http://www.edujc.com
기호 6번 한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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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3부 - 미국모델, 그 파국적 종말 (1) 의료민영화 韓·美·伊 세자매경험으로 본 실태
ㆍ“예방접종도 수십만원…가족 아프면 파산해요”
서울 종로 3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혜영씨(40)의 세 자매는 우연히도 10년 전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3 대륙에서 첫 아이를 낳았다.
김씨는 서울에서, 큰 언니는 미국에서, 작은 언니는 이탈리아에서 각각 출산을 했다.
“큰 언니는 미국 동포와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났고, 둘째 언니는 이탈리아에 유학 갔다가 그곳에서 이탈리아인과 결혼했어요.
저는 한국에서 결혼했고요. 세 자매가 미국, 유럽, 한국으로 흩어지게 된거지요.”
1997년 세 자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 6개월 사이에 순차적으로 임신을 한 것이다. 김씨가 한국에서 6월 첫 아이를 가졌고,
약 20일 뒤에 큰 언니가 미국에서 둘째 아이를 가졌다. 그리고 6개월 후에는 작은 언니가 이탈리아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다.
“임신을 하게 되면 궁금한 게 많잖아요. 특히 저랑 작은 언니는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소한 것까지 서로 물어보면서
대답해주고 그랬어요. 초음파 검사 및 각종 검진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각 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도 알게 되더군요.”
이탈리아에서 공짜로 아이 낳은 작은언니
세 자매 가운데 의료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사람은 이탈리아에 있는 작은 언니었다. 임신 사실을 확인한 후 산모 등록을 하자 모든 것이
일사천리였다. 정기 검진비부터 출산 전후로 4박5일 동안 병원에 머무른 비용, 심지어 출산 후에 아기가 잘 크는지 확인하는
사후 관리 비용까지 전부 무료였다.
“무료라고 하니까 왠지 진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병원 시설도 훌륭하고, 입원해 있는 동안 모유 수유 전문가가 와서 수유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간호사들은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을 알려줬다고 해요. 이 정도면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낼 가치가
있지 않나요?”
당시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던 작은 형부는 월급 중 약 40%는 세금으로 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첫 아이를 출산했던 김씨는 어땠을까.
“저도 작은 언니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녔어요. 병원에서 권유하는 피검사, 초음파 검사 등은 다 받았죠. 검사는 작은 언니보다
더 많이 받았어요. 검사 비용은 비싸야 10만원대였고, 진료비는 2만원 정도였어요. 출산 때는 여성 전문병원의 1인실에 4박5일 동안
입원했는데 병원비는 36만원 정도 나왔어요. 병원비가 전액 무료인 작은 언니에 비하면 비싼 것 같지만, 제가 낸 보험료에 비하면
충분히 감당할 만한 금액이라고 생각했어요.”
김씨는 월 27만원 정도를 의료보험료로 납부하고 있다고 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식당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두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죠. 제가 내는 의료보험료가 비싼 건 아닌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미국의 큰 언니 가족이 내는 민영 의료보험료와 비교하면 제가 내는 보험료는 합리적이라고 느껴져요.”
미국에서 출산비용 2000만원 쓴 큰언니
미국에서 출산한 큰언니가 가입한 의료 보험은 임신과 출산 비용 혜택이 제외된 것이었다. 이렇게 보험 없이 치른 출산의 대가는 컸다.
“큰 언니는 검사 비용이 너무 비싸서 저나 작은 언니처럼 검사도 제대로 못받았어요. 기형아 검사 같은 건 꿈도 못꾸었고, 산모와
아이 건강 체크하는 검사만 겨우 받았죠. 병원비가 비싸니까요. 진통이 시작되고 출산이 임박해서야 겨우 병원에 입원하고, 다음날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퇴원했어요. 산후조리는 언니의 시어머니가 맡으셨죠. 병원은 호텔처럼 으리으리했대요. 하지만 그 호텔에서
1박2일 머문 대가가 2000만원이었어요. 그뿐만 아니에요. 출산 후에 아이에게 맞혀야 하는 예방접종 때도 한번 맞을 때마다
수십만원씩을 내더군요.”
미국의 큰 언니 가족은 매년 초에 의료 보험료로 약 250만원 상당을 한꺼번에 내고 가족 의료 보험에 가입한다.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보험 가입을 하고도 큰 언니는 한국에 나올 때마다 습관처럼 아이들과 병원 순례를 한다. 민영 보험에 가입해도 미국의 진료비는
본인 부담이 높아 한국에서 병원을 다녀 오는 게 훨씬 싸기 때문이다.
‘식코’는 영화가 아니라 미국의 일반적 현실
미국에 살고 있는 큰언니가 다른 두 동생과 달리 높은 출산 비용을 내야 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에는 전 국민을 포괄하는
공공보험이 없다. 미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 정도는 공공보험인 노인의료보험(메디케어)과 저소득층 및 장애인 의료보험(메디케이드)에
가입돼 정부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인구의 약 67.5%는 민영 의료보험에 의존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돈이 없어 민영 의료보험에 가입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위태롭게 살아갈 각오를 해야 한다.
의료보험의 민영화 폐해를 신랄하게 파헤쳐 화제가 되었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는 미국이 최고 부자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에 ‘과장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는 경우가 많다. ‘식코’는 과연 미국 의료보험 민영화의 극단적인 사례만을
부각시킨 것일까. 김씨는 단연코 아니라고 답한다.
“큰언니뿐만이 아니에요. 7년 전쯤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던 막내 남동생이 교통사고가 나서 새끼발가락이 부러졌는데
그냥 참고 다니는거예요. 몸이 중요하지 돈이 더 중요하냐 싶어 병원에 가라고 했더니 의료보험이 안돼서 병원비 감당이 안된대요.
차라도 팔아야 하는데 학교에 다니려면 차는 꼭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때 제대로 치료를 못받아서 지금도 발가락 모양이 기형이에요.”
김씨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미국에서는 아기 출산에 2000만원, 예방접종비는 수십만원, 부러진 새끼발가락 치료비는
중고 승용차 한 대 값이다. 각종 자료들을 봐도 미국의 의료비용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진료비는 6401달러로 OECD 국가들의 평균(2759달러)보다 2배 이상 높고,
한국(1318달러)의 5배와 맞먹는다. 높은 의료비 부담을 피하고자 각자 민영 의료보험에 가입하지만 모든 질병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의료보험 가입 시 지정해 놓았던 질병에 대해서만 의료보험 회사에서 진료비를 대줄 뿐이다. 다른 질병은 전액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런 사정 때문에 미국에서 아프다는 것은 파산으로 가는 고속열차를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힘멜스타인 교수는
2005년 “미국 내에서 파산 신고를 하는 사람 가운데 50%에 달하는 200만명은 의료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세인트 조지프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재미 동포 도미틸라 수녀는 누구보다 미국 의료체계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중산층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려면 한가지 꼭 필요한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바로
‘절대로 아프면 안된다는 것’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환자 보호자가 있어요. 아널드 돌셋이라는 분인데, 연 수입이 7만달러가 넘는 회사원이었습니다. 교외에 본인 소유의
집까지 있었던 전형적인 중산층이었죠. 부인, 세 자녀와 함께 꾸려가던 화목한 가정에 먹구름이 끼게 된 건 아들 재커리가
아프면서부터였습니다. 재커리가 8살 때 면역체계 기능장애 판정을 받았거든요. 그 때부터 돌셋 가족의 의료보험비는 천정부지로
오르게 됐죠. 의료보험은 재커리의 병원비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결국 3만달러가 넘는 카드 빚을 지게 되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주택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도 어려워졌어요. 돌셋에게 남은 선택은 파산 신고 뿐이었죠. 돌셋은 결국 파산하게 되면서
단순히 돈만 잃은 게 아니라고 했어요. 파산 신고를 하는 순간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부심을 잃었다고 했죠.”
그는 의료 민영화가 환자들의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보험회사는 환자의 상태에 상관없이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날을 제한해요. 보험회사가 지정한 규칙에 따라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며칠만 머물고 집에 돌아갑니다. 그러면 며칠 후에 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또 와요.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의 상태는 당연히
훨씬 악화되죠. 보험회사 때문에 환자들은 점점 병을 키워가는거예요.”
약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의료 민영화 체제에서는 환자들이 먹는 약값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미국 뉴욕주의 한 대형 약국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는
이현호씨(28)는 “약값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을 약국에서는 매일 경험한다”고 말했다.
“손님들이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지으러 왔다가 처방전을 그냥 돌려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무 화가 나서 제 앞에서 그 처방전을
찢어버리는 사람도 있죠. 보험이 없으면 약값은 비싸거든요. 약 보험이 있어도 환자 본인 부담액이 높으면 약을 포기하죠.
수많은 약들 중 브랜드가 있는 약은 한알에 1~5달러이고, 심지어 한알에 50달러짜리도 있어요. 이렇게 제약회사들이 비싼 값에 당당히
약을 내놓는 이유는 민영화된 의료보험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한 제약회사가 고혈압 약을 팔아요. 다른 경쟁사들도 고혈압 약을 팔죠.
가격이 더 싼 카피약도 있을 겁니다. 제약회사는 보험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보험회사 고객들이 약값이 비싸도 자신의 회사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이씨는 “미국의 의료 민영화 체제에서 환자는 의사가 추천해준 약을 사먹을 선택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가 환자한테 혈압약 ㄱ을 처방해요. 그런데 ㄱ이 브랜드 제품이라 약값이 비싸요. 보험회사에서는 선뜻 보험 처리를 해주지 않죠.
손해보는 장사는 절대 안하거든요. 그러면 가격이 싼 카피약을 쓰게 하든지 아니면 자기들과 유리한 계약을 맺은 제약회사에서 만든
ㄴ제품을 쓰게 해요.”
이씨는 “미국인들이 취업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값비싼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병원비, 약, 안과 보험, 치과 보험 등을 다 따로 들어야 해요. 저는 제가 일하고 있는 약국에서 의사, 병원, 약, 치과 보험을
제공해줍니다. 이 보험비를 제가 다 지불하려면 1년에 2000달러를 넘게 내야 하지만, 회사에서 대부분 부담을 하기 때문에 1년에
520달러만 내는 보험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해고된 뒤 병나면 인생 끝장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씨처럼 회사를 다니면서 의료보험 지불비용을 낮춘다. 통상 회사는 직원들의 의료보험비 70% 이상을 부담한다.
이 때문에 경기침체로 회사에서 해고 당한 후 병이라도 걸린다면, 그 인생에는 미래가 없다. 힘멜스타인 하버드 의대 교수의 말이다.
“어떤 사람이 병에 걸려 회사에 못나가게 됩니다. 해고되면 회사가 지불하는 보험도 없어지죠. 보험도 없고 돈도 없는 그 사람의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이게 바로 ‘생산력 없는 사람은 바로 폐기처분된다’는 신자유주의의 핵심입니다.”
이씨는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경쟁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들을 싼 값에 제공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의료 민영화를 하면 가격 경쟁을 하게 되고, 그럼 서비스가 더 좋아진다고요? 제가 미국에서 약사를 하면서 경험하기로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예를 들어 한 대형 보험회사가 특정 의료 서비스나 약들을 보험 가능한 항목에서 빼요. 그러면 다른 보험회사들도
기다렸다는 듯 역시 다 같이 그 보험 항목을 포기해버립니다. 돈이 안되기 때문이죠. 물론 보험액은 내리지 않아요.
결국 그 비용을 다 부담해야 하는 환자들만 피해를 입죠.”
이씨는 최근 로스쿨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약사를 하면서 겪은 미국 의료보험제가 그의 인생행로를 바꾸게 된 것이다.
“2010년도부터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포드햄 대학교의 로스쿨에서 공부를 하게 돼요. 의료보험 관련 법률을 공부한 뒤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도울 겁니다. 보세요. 미국의 의료보험 민영화 제도는 대실패였어요. 미국은 이제 와서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한국은 왜 그런 모습을 닮아가려고 하는건가요.”
<유희진기자 worldh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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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이런 걸 모르진 않을 진데
국가의료보험 당연지정제를 폐지하고
의료보험 민영화를 끊임없이 외치고 있는
이명박과 매국 딴나라 개쓰레기들이 노리는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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